새터민・위기청소년・경력단절여성・제대군인 고용지원 준비중
취약계층 취업경쟁력 ‘업그레이드’
지원프로그램 개발 10월부터 순차 완료
오는 11월부터 새터민・위기청소년・경력단절여성・제대군인 등 일자리 얻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전국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
또 10월이면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진로지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성취프로그램’, ‘청년직업지도프로그램’, ‘취업희망프로그램’도 새로 개편돼 내년부터 고용지원센터에서 적용된다.
23일 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그동안 생활 형편 때문에 취업이 어려웠던 이들을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이 개발중이다. 이번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늦어도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고용지원서비스가 취업지원 현장에서 적용된다.
현재 국내 취업취약계층은 경력단절여성을 제외하더라도 10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공공 고용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들은 일할 의지가 있더라도 취업능력이 낮거나 정보를 얻지 못해 취업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새터민 취업지원프로그램 = 오는 12월 개발 완료될 ‘새터민 취업지원프로그램’은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용지원서비스다.
1990년 중반까지 매년 수십명에 불과했던 새터민은 1990년 후반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 2019명으로 급증, 현재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통일부 자료) 특히 이중 경제활동연령인 20~50대인 이들이 77.6%에 이르러 적극적인 고용대책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새터민의 직업탐색이나 구직활동 등의 특수한 요구를 담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왔는데, 자립지원에 초점을 두고 25~30시간 교육을 통해 한국사회 정착을 돕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기청소년 직업지도프로그램 = ‘위기청소년 직업지도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사회위험요인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11월에 시범 적용될 이 프로그램은 위기청소년들이 원활하게 사회에 적응하고, 노동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학교생활을 중단한 청소년은 2005년 3만8202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노동부는 이들에 대해 청소년상담원, 법무부 보호관찰소 등 학교밖 청소년 관련 기관과 고용지원센터가 협력해 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대군인 취업지원프로그램 = 직업군인이 제대해 새 일자리를 얻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일반근로자들은 전직시 비슷한 분야에서 직업을 바꾸거나 같은 직업을 유지하지만, 직업군인은 직업과 업무분야를 모두 바꿔야 한다. 더구나 민간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군사작전이나 군사기술만 다루던 이들이 낯선 업무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직업군인들의 제대준비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정년이 짧고, 오지 근무가 많다는 점이다. 10년 이상 근무한 장기복무자는 현재 18만8233명에 이르고, 5~10년 중기복무자는 21만7816명이나 된다. 민간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생활하면서 사회 복귀를 준비할 시간이 따로 내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군인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려면 적어도 2년에서 3년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에 개발중인 ‘제대군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중장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에게 이질적인 사회조직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일할 의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사회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여성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연말에 개발 완료될 이 프로그램은 고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전문교육기관에서 시행된다.
한국고용정보원 노경란 박사는 “취약계층 고용지원프로그램은 구직자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의미도 있지만, 공적부조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10월까지 ‘부모를 위한 자녀진로지도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그동안 청소년 직업・진로교육은 담임교사와 직업교육 담당자 외에도 부모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지도방법이 없었다. 새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의 발달단계를 세분화해 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지침서로서 개발된다.
또 현재 운영중인 성취프로그램・청년층직업지도・취업희망프로그램도 참여자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부터 새로 보급된다.
이외에도 한국고용정보원은 사회 초년생의 직장생활 부적응 요인을 분석해 대졸 청년층 직장생활 적응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중이고, 전 생애 경력 설계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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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취업경쟁력 ‘업그레이드’
지원프로그램 개발 10월부터 순차 완료
오는 11월부터 새터민・위기청소년・경력단절여성・제대군인 등 일자리 얻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이 전국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선보인다.
또 10월이면 부모들이 직접 자녀의 진로지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고, ‘성취프로그램’, ‘청년직업지도프로그램’, ‘취업희망프로그램’도 새로 개편돼 내년부터 고용지원센터에서 적용된다.
23일 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등에 따르면 그동안 생활 형편 때문에 취업이 어려웠던 이들을 위해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이 개발중이다. 이번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늦어도 내년부터는 이들에 대한 고용지원서비스가 취업지원 현장에서 적용된다.
현재 국내 취업취약계층은 경력단절여성을 제외하더라도 10만명에 이른다. 그동안 공공 고용지원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이들은 일할 의지가 있더라도 취업능력이 낮거나 정보를 얻지 못해 취업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새터민 취업지원프로그램 = 오는 12월 개발 완료될 ‘새터민 취업지원프로그램’은 북한 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고용지원서비스다.
1990년 중반까지 매년 수십명에 불과했던 새터민은 1990년 후반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 2019명으로 급증, 현재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통일부 자료) 특히 이중 경제활동연령인 20~50대인 이들이 77.6%에 이르러 적극적인 고용대책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새터민의 직업탐색이나 구직활동 등의 특수한 요구를 담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왔는데, 자립지원에 초점을 두고 25~30시간 교육을 통해 한국사회 정착을 돕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기청소년 직업지도프로그램 = ‘위기청소년 직업지도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사회위험요인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11월에 시범 적용될 이 프로그램은 위기청소년들이 원활하게 사회에 적응하고, 노동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학교생활을 중단한 청소년은 2005년 3만8202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노동부는 이들에 대해 청소년상담원, 법무부 보호관찰소 등 학교밖 청소년 관련 기관과 고용지원센터가 협력해 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대군인 취업지원프로그램 = 직업군인이 제대해 새 일자리를 얻으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일반근로자들은 전직시 비슷한 분야에서 직업을 바꾸거나 같은 직업을 유지하지만, 직업군인은 직업과 업무분야를 모두 바꿔야 한다. 더구나 민간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군사작전이나 군사기술만 다루던 이들이 낯선 업무환경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직업군인들의 제대준비가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정년이 짧고, 오지 근무가 많다는 점이다. 10년 이상 근무한 장기복무자는 현재 18만8233명에 이르고, 5~10년 중기복무자는 21만7816명이나 된다. 민간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생활하면서 사회 복귀를 준비할 시간이 따로 내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군인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려면 적어도 2년에서 3년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에 개발중인 ‘제대군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중장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에게 이질적인 사회조직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프로그램’은 일할 의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사회생활을 중단해야 했던 여성이 다시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연말에 개발 완료될 이 프로그램은 고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여성전문교육기관에서 시행된다.
한국고용정보원 노경란 박사는 “취약계층 고용지원프로그램은 구직자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의미도 있지만, 공적부조 등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10월까지 ‘부모를 위한 자녀진로지도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그동안 청소년 직업・진로교육은 담임교사와 직업교육 담당자 외에도 부모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지도방법이 없었다. 새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의 발달단계를 세분화해 부모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지침서로서 개발된다.
또 현재 운영중인 성취프로그램・청년층직업지도・취업희망프로그램도 참여자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부터 새로 보급된다.
이외에도 한국고용정보원은 사회 초년생의 직장생활 부적응 요인을 분석해 대졸 청년층 직장생활 적응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중이고, 전 생애 경력 설계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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