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의 주인은 바로 나다
윤 현 식(롯데백화점 홍보팀 계장)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8박 10일로 꽉꽉 채워서 태국으로의 5번째 여행을 2년만에 다녀왔었다.(작년에는 사랑스런 나의 딸 지수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며 여름휴가를 육아에 전념했었기 때문에 2년만에 휴가를 가게 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하며 여행지의 숙소를 이용하는 본인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생각을 스스로 할 정도로 처음 해외여행을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비행기 탑승이 처음이다. 본인도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 들뜬 마음에 출발을 했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 관광 등 돌아다니게 되면 그때부터는 휴양이 아닌 타 여행자들의 관광지를 답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의외의 복병에 마음이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했던 적들이 많았었다.
우선 여행과 관련된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이 난무하며 가고자 하는 곳의 동선이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그저 대충 어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일정을 짜게 된다. 그리고 그 여행 사이트들에서 언급되었던 장소들을 꼭 들러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그 외의 곳들은 새로 개척하거나 시도해보지 않고 그냥 하루를 포기들을 하게 마련이다.
이렇게 각종 사이트에서 읽었던 글들만큼 나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을까, 왜 그리 맛있지 않았지 등 출발할 때 국내에서 느끼는 설fp임과 도착후 여행하며 느끼는 점이 상이한 이유는 내가 나의 여행에서 ‘나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잊은 채 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사랑스런 나의 동행인인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을 식당과, 숙소 그리고 전체적 여행일정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도구들을 내 여행에서 목적으로 가지려 했던 것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나의 여행의 대부분은 그저 남들이 했으니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첫 의도와는 달리 모든 것을 꼭 모두다 이루어야겠다는 집착으로 변해 돌아다니고 하루에 다섯끼씩도 먹어대며 꾸역꾸역 한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다 소화하는 식으로 그 본질이 변화되었다. 그 결과 해외여행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지라도 마음속 깊이 어느 한구석에서는 ‘이게 정말 진정 2년동안 갈망했었던 진정한 여행인가’라는 허무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지금 준비하는 여행의 목적과 테마는 무엇인가’, ‘평소의 생활패턴은 어떠했는가’라고 나 자신에게 반문하면서 요즘은 한 숙소에서 여러날을 머물면서 푹 쉬다가 오면서도 마음 편하게 다녀온 다른 여행객들이 더 부러워 보일 정도로 바뀌었다.
너무 여러 번의 여행 끝에 깨달은 소중한 기술이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실천을 못했었기에 여행 일정을 짤 때에는 주체성을 가지고 뼈대를 세우고 타인의 경험은 그 뼈대에 붙이는 살이 되게 하기를.
나의 여행이 타인 여행에 있어서 복습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나의 여행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앞으로는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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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현 식(롯데백화점 홍보팀 계장)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8박 10일로 꽉꽉 채워서 태국으로의 5번째 여행을 2년만에 다녀왔었다.(작년에는 사랑스런 나의 딸 지수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며 여름휴가를 육아에 전념했었기 때문에 2년만에 휴가를 가게 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하며 여행지의 숙소를 이용하는 본인의 태도가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생각을 스스로 할 정도로 처음 해외여행을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비행기 탑승이 처음이다. 본인도 처음 해외여행을 갔을 때 들뜬 마음에 출발을 했지만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 관광 등 돌아다니게 되면 그때부터는 휴양이 아닌 타 여행자들의 관광지를 답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의외의 복병에 마음이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했던 적들이 많았었다.
우선 여행과 관련된 각종 인터넷 사이트들이 난무하며 가고자 하는 곳의 동선이나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그저 대충 어찌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행일정을 짜게 된다. 그리고 그 여행 사이트들에서 언급되었던 장소들을 꼭 들러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그 외의 곳들은 새로 개척하거나 시도해보지 않고 그냥 하루를 포기들을 하게 마련이다.
이렇게 각종 사이트에서 읽었던 글들만큼 나는 그리 행복하지 않았을까, 왜 그리 맛있지 않았지 등 출발할 때 국내에서 느끼는 설fp임과 도착후 여행하며 느끼는 점이 상이한 이유는 내가 나의 여행에서 ‘나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를 잊은 채 여행을 했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사랑스런 나의 동행인인 아내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을 식당과, 숙소 그리고 전체적 여행일정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도구들을 내 여행에서 목적으로 가지려 했던 것일 뿐이었던 것이었다.
나의 여행의 대부분은 그저 남들이 했으니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첫 의도와는 달리 모든 것을 꼭 모두다 이루어야겠다는 집착으로 변해 돌아다니고 하루에 다섯끼씩도 먹어대며 꾸역꾸역 한국에서 계획했던 일정을 다 소화하는 식으로 그 본질이 변화되었다. 그 결과 해외여행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을지라도 마음속 깊이 어느 한구석에서는 ‘이게 정말 진정 2년동안 갈망했었던 진정한 여행인가’라는 허무한 마음은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로는 ‘지금 준비하는 여행의 목적과 테마는 무엇인가’, ‘평소의 생활패턴은 어떠했는가’라고 나 자신에게 반문하면서 요즘은 한 숙소에서 여러날을 머물면서 푹 쉬다가 오면서도 마음 편하게 다녀온 다른 여행객들이 더 부러워 보일 정도로 바뀌었다.
너무 여러 번의 여행 끝에 깨달은 소중한 기술이지만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지만 실천을 못했었기에 여행 일정을 짤 때에는 주체성을 가지고 뼈대를 세우고 타인의 경험은 그 뼈대에 붙이는 살이 되게 하기를.
나의 여행이 타인 여행에 있어서 복습의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나의 여행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앞으로는 기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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