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자립형사립고 입시 - ② 입시전략

지역내일 2007-06-29
지난 5월 19일 서울시 교육청이 특목고 입시 전형안을 확정 발표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예술고 및 실업계 특목고를 포함한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립형사립고등학교도 관심을 끌고 있다.

중3이 된 후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앞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가고자 하는 학교를 명확히 해 두는 것이다. 더군다나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를 준비한다면 시간적으로 더 급할 수 밖에 없다.
외국어고등학교(외고)는 서울권과 경기권이라는 큰 갈래에서 차이가 있을 뿐 서울권은 서울권끼리, 경기권은 경기권끼리 공동출제를 하기 때문에 학교 선택이 조금 늦어져도 큰 문제는 없다. 서울·경기 지역 15개 학교가 운영 중인 외고에 비해 자사고는 전국 6개 학교로 그 수가 훨씬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학생을 뽑기 때문에 학교별 입시 준비가 시급하다.
얼마 전 수학경시대회를 끝낸 민사고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영재판별검사와 면접을 실시한다. 영재판별검사는 수학·과학과 언어·사회 영역으로 나뉜다. 지난 해 국제계열의 언어·사회 영역의 경우 6문항 중 2문항을 뺀 나머지 답변을 영어로 작성하게 했다.
올해는 계열에 관계 없이 통합 선발하기 때문에 영어 에세이 준비는 필수다.
에세이를 쓸 때는 학원에서 배운 문법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글의 성격과 어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원서를 자주 접해 두는 것이 좋다.
과학은 고1 기초 과정까지 해 두면 좋은데 시간이 없다면 어려운 원리나 개념의 암기보다 실생활 문제 위주로 접하면서 원리를 대입 시켜 보는 방법을 권한다. 지난 해의 경우 중학교 심화 과정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은 심화와 창의사고력이 골고루 출제된다. 영재판별검사의 수학은 민사고 경시대회와 비슷한 점이 많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경시대회는 수학과 선생님들이 출제한 문제들 중 일부를 선택해서 출제하는 것이고 영판 수학은 해마다 수학과에서 선생님 한 분이 지목되어 출제한다는 점이다.
영판검사를 출제하는 선생님에 따라서 문제의 경향이 달라진다고 볼 수 있지만 민사고 경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증명문제와 서술형 문제 위주로 연습하면 크게 무리는 없다.
인문·사회·수학·과학 중 한 과목이라도 눈에 띄게 뒤쳐지면 불합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상산고는 일반전형에서 국어와 영어·수학으로 구성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점씩, 수학은 40점이 배점될 예정이다.
수학특기자는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된 중학교 심화 과정 문제가 다루어진다. 창의력과 내신 심화를 평가하는데 단답형은 물론 서술형 문제도 함께 출제된다.
영어특기자는 에세이를 작성한다. 2007학년도의 경우 제시된 1개의 주제로 50분간 작성하게 했다. 토플 보다 더 많은 분량을 요구하므로 너무 토플 유형에만 치중해서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울산 현대청운고는 학업적성검사에서 국어·영어·수학 시험을 실시한다. 지난 해까지는 수학에서도 수학 듣기 평가를 실시했으나 올해 폐지될 방침이다.
해운대고는 수학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출제하되 심화 응용 형태의 문제가 주로 다루어진다.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등학교는 올해부터 심층면접을 도입한다. 지난 해까지는 인성면접에 교과 인접 지식을 묻는 형태로 점수화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일반전형에서 수학과 영어로 구성된 심층면접을 실시해 점수화한다. 특별전형에 응시할 경우에는 소양면접(인성면접)만 진행한다.
특목고나 자립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그야말로 마지막 찬스다. 3학년 1학기까지 산출하는 내신도 끝났고 이제 학교별 심층면접에 올인 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신 관리가 부족했던 학생이라면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 여름방학이다.

모의고사 매주 보기
방학 동안 자사고 대비 모의고사에 매주 응시하는 것이 좋다. 외고는 물론 자사고와 자율학교는 학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하므로 전국 단위 모의고사에 응시하길 권한다. 본인의 위치를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봐야 하는 이유는 성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한 번 보는 모의고사는 한 번 응시하고 다시 응시하기 까지 한 달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몰아서 공부할 위험도 크다.
국·영·수 같은 주요 과목은 다른 과목보다 정확한 성취도 파악이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매 주 보는 모의고사 성적으로 그 척도를 삼으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도 용이하다. 과목별로 성취도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작성 및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주 보는 모의고사는 슬럼프 기간의 성적을 눈으로 확인하며 학습의지를 북돋워주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에게 컨설팅 받아 보기
어떤 학교에 너무너무 합격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보의 부재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입시를 그르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시는 꼭 내신과 국·영·수를 잘 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신을 특성화해서 또는 영어나 수학의 어느 한 과목을 집중 공략해서 들어갈 수도 있다.
본인의 조건과 남은 시간을 감안했을 때 희망하는 학교의 합격률이 낮다면 합격이 가능한 다른 학교를 찾아보는 방법도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에 대한 과목별 위치와 입시 정보를 제공해 주고 남은 기간 동안의 포트폴리오를 세부적으로 제공해 준다.

심층면접 준비
심층면접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의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매년 바뀌는 외고 입시와는 달리 자사고 및 자율학교는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국어의 경우 중학교 교과서 지문, 문학 작품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수능 형태로 출제되고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자성어, 한자의 독음 등을 아는가 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되므로 중학교 상용한자는 모두 익혀야 한다.
수학은 중학교 교과 과정의 심화 문제, 공식을 유도할 수 있는가 하는 증명문제,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사고력 문제, 시·군 단위의 경시문제 유형 등이 출제된다.

신 동 엽 페르마 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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