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원룸형 임대주택사업 성행

금리하락으로 상대적 수익률 높아져

지역내일 2001-04-02
고양시 주택시장에 임대 바람이 불고 있다.
고양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4월부터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원룸형 오피스텔이 일제히 분양에 들어가 주택시장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이들 오피스텔이 임대주택사업 유망 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월세가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해 임대사업 지원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이 같은 임대주택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인터넷 부동산'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등 고양시 일대에 1년만에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신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특히 10∼20평형대 소형아파트 비중이 높아 내집 마련이나 임대사업을 노려 볼 만하다
특히 금리 하락과 증시침체로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임대사업은 월세 이자율이 연 13∼15%로 정기예금 금리의 배가 넘어 상당수 임대사업자는 소형주택을 구입해 월세를 놓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메르헴'은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오피스텔로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18∼32평형(390실)을 분양한다. 전용률은 55%선이며 평당 분양가는 365만∼470만원선이다.
삼성스위트Ⅱ는 고급수요층을 겨냥한 66∼115평형의 대형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124개 실이며 평당 310만∼470만원선. 전용률은 58%로 오는 10월정도 입주 가능하다.
코오롱건설이 짓는 레이크폴리스Ⅱ는 15∼70평형 499개실로 일산지역 신규 공급 오피스텔 중 가장 큰 규모다. 평당 590만원선에 일반분양된다. 전용률은 81.6%로 일반 아파트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청원건설은 장항동 일산경찰서 맞은 편에 원룸형 오피스텔 13∼19평형(446실)을 4월 초 분양한다.
한편 화정지구에서도 원룸형 오피스텔의 분양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화정역 부근 `한화 오벨리스크'가 성공을 거둔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주)한화는 화정지구내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중심 상권에 16∼27평형 454실을 분양하면서 보름만에 95%의 계약률을 기록, IMF이후 고양지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평가됐다.
이같이 오피스텔 분양에 따른 임대사업이 활기를 띠는 것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는 양도소득세 면제 등 세제·금융 혜택이 높은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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