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9일 서울시 교육청이 특목고 입시 전형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외고나 과고이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자사고 입시에 대해 알아보았다.
외국어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는 각자의 성격에 충실해서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하기란 쉽지 않다. 학교의 설립 취지가 뚜렷하기 때문에 외고는 이과과목을, 과고는 문과 과목을 정규 과정에서 운영할 수 없다. 방과 후 수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당연히 해당 과목의 선생님들도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 자립형사립고(자사고)는 전 교과목의 담당 선생님 분포가 고르고 수학이나 과학의 경우는 현직 교수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직강 하는 수업이 많다. 소위 대입의 키워드라는 통합논술도 학교에서 자체 대비가 가능하도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는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대학 교수가 1학기 동안 논술 대비 특강을 하기도 한다.
민사고를 포함한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6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자립형 입시의 특징은 내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민사고의 경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성적이 모두 반영된다. 점수화 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상위 5% 이내에 들지 못하면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상산고와 현대청운고, 해운대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성적이 반영된다. 외국어고등학교처럼 내신에 기본 점수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중학교별로 내신 시험의 난이도나 내용을 표준화 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나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민사고는 내신과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등급표·한국어 능력시험·학업계획서·외국어공인인증서 등의 서류전형을 거친 후 영재판별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일단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재판별검사는 국어와 영어, 수학과 과학 영역으로 나뉘며 한 과목이라도 눈에 띄게 뒤쳐지면 불합격할 수 있다.
상산고 같은 경우는 학교가 자체 출제하는 수학·영어 ·국어 심층면접을 봐야 하는데 다른 학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설립 취지에 따라 외고는 선발 시험에 수학·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과고에서는 수학·과학에 포커스를 맞춰 출제한다. 이에 반해 자사고는 국·영·수를 골고루 잘하는 학생을 뽑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각 학교의 입시 전형을 살펴보자.
상산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과 선택 1과목의 점수로 내신을 산출한다. 선택과목은 음악·미술·체육·도덕 ·가정/기술 중 1개 과목 선택하는데 선택과목은 3개 학기 모두 동일해야 한다. 학기별 비중 2학년 1학기 : 2학년 2학기 : 3학년 1학기 = 25 : 25 : 50이다. 특별·일반 중복 지원한 경우 특별전형 탈락자는 일반전형으로 재 전형한다.
상산고 수학특기자는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된 중학교 심화 과정 문제가 다뤄지며 창의력과 내신 심화를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가 골고루 출제된다.
영어특기자는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제시된 1개의 주제로 50분간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토플 보다 더 많은 분량을 요구하므로 너무 토플 유형에만 치중해서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대청운고는 2007학년도까지는 남여학생의 비율 구분 없이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선발했으나 2008학년도부터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을 1 대 1로 , 1학급 30명씩 180명을 선발한다.
내신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영어·국어 3개 과목과 사회·과학 중 선택 1과목의 점수를 합해 산출한다. 전원 특별전형으로 지원한 후 특별전형 탈락자를 대상으로 일반전형을 진행한다.
상위 3% 이내인 성적우수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특별전형 지원자는 특별한 자격 요건 외에 내신 5% 이내인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각종 특별전형의 지원자격(토플 등)은 점수화 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서류전형 통과자 300%를 대상으로 학업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별 총점은 100점으로 유형별 총점 계산은 다음과 같이 한다.
① 특별 전형(‘재능 우수자’ 제외) 지원자의 점수 = 100점 - (지원자의 평균 석차 백분율)
② 일반 전형 지원자의 점수 = (60점 - 지원자의 평균 석차 백분율) + 학업 적성 검사 점수
③ 모든 교과의 평어에서 ‘양’은 0.1점, ‘가’는 0.2점 전형총점에서 감점한다.
현대청운고는 학업적성검사에서 국어·영어·수학 시험을 보며 지난 해까지 진행하던 수학 듣기평가는 올해 폐지될 방침이다.
해운대고등학교는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을 산출한다. 특별·일반전형 분리 없이 선발하며 심층면접은 수학만 시행한다. 인성면접은 점수화 하지 않고 합격·불합격만 판정한다.
남학생만 180명을 모집하는 해운대고는 영어 시험은 별도로 치르지 않고 텝스 또는 토플 시험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자체 영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인 외국어 점수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등학교는 입학상담 제도가 가장 잘 발달된 학교로 연중 상설로 입학 상담실을 가동하고 있다. 실제 서류 접수에 앞서 학생의 입학 가능성이나 적응 문제 등을 상담하면 무리한 지원이나 탈락, 학교생활에 대한 부적응 문제 등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입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나 사전 준비를 안내하거나 학생의 성적이나 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다른 학교 진학을 안내하기도 한다.
내신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의 점수로 산출한다.
특별전형은 소양면접만 실시하는데 특별히 점수화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반전형은 소양면접과 심층 구술 면접을 함께 실시하며 심층구술면접 과목은 수학·영어이다.
특별·일반 중복 지원한 경우 특별전형 탈락자는 일반전형으로 재 전형하는데 이 때 일반전형의 심층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 200%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모든 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며 면접 불참자는 불합격 처리한다.
대부분의 자립형 및 자율학교는 인성면접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점수화 하진 않지만 합격·불합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상산고 특기자 전형 선발 분야 **
수학성적 우수자·영어능력 우수자·국어능력 우수자 ·태권도 능력 우수자·수학·과학·컴퓨터 정보 올림피아드 수상자
** 청운고 특별 전형 선발 분야 **
학교성적 우수자·교과 특기자 (국어·영어·수학·한자·과학)·영재교육원 수료 및 수료 예정자·재능 우수자 (문학·예체능·발명 등)
** 해운대고는 특별/일반전형 없이 선발함.
** 한일고 특별 전형 선발 분야 **
국어·수학·과학·영어·컴퓨터·로봇 등의 경시/경진 대회 3위 이내·백일장·체전·사생대회 등 예체능 관련 대회 3위 이내·영어 우수자·농어촌 거주자
신 동 엽 페르마 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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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등학교나 과학고등학교는 각자의 성격에 충실해서 두 가지를 적절히 배합하기란 쉽지 않다. 학교의 설립 취지가 뚜렷하기 때문에 외고는 이과과목을, 과고는 문과 과목을 정규 과정에서 운영할 수 없다. 방과 후 수업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당연히 해당 과목의 선생님들도 적을 수밖에 없다.
반면 자립형사립고(자사고)는 전 교과목의 담당 선생님 분포가 고르고 수학이나 과학의 경우는 현직 교수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직강 하는 수업이 많다. 소위 대입의 키워드라는 통합논술도 학교에서 자체 대비가 가능하도록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된다는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대학 교수가 1학기 동안 논술 대비 특강을 하기도 한다.
민사고를 포함한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6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자립형 입시의 특징은 내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민사고의 경우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성적이 모두 반영된다. 점수화 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상위 5% 이내에 들지 못하면 서류전형에서 합격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상산고와 현대청운고, 해운대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성적이 반영된다. 외국어고등학교처럼 내신에 기본 점수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큰 편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중학교별로 내신 시험의 난이도나 내용을 표준화 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나름의 평가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민사고는 내신과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등급표·한국어 능력시험·학업계획서·외국어공인인증서 등의 서류전형을 거친 후 영재판별검사와 심층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일단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영재판별검사는 국어와 영어, 수학과 과학 영역으로 나뉘며 한 과목이라도 눈에 띄게 뒤쳐지면 불합격할 수 있다.
상산고 같은 경우는 학교가 자체 출제하는 수학·영어 ·국어 심층면접을 봐야 하는데 다른 학교도 상황은 비슷하다.
설립 취지에 따라 외고는 선발 시험에 수학·과학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과고에서는 수학·과학에 포커스를 맞춰 출제한다. 이에 반해 자사고는 국·영·수를 골고루 잘하는 학생을 뽑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각 학교의 입시 전형을 살펴보자.
상산고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과 선택 1과목의 점수로 내신을 산출한다. 선택과목은 음악·미술·체육·도덕 ·가정/기술 중 1개 과목 선택하는데 선택과목은 3개 학기 모두 동일해야 한다. 학기별 비중 2학년 1학기 : 2학년 2학기 : 3학년 1학기 = 25 : 25 : 50이다. 특별·일반 중복 지원한 경우 특별전형 탈락자는 일반전형으로 재 전형한다.
상산고 수학특기자는 고등학교 과정과 연계된 중학교 심화 과정 문제가 다뤄지며 창의력과 내신 심화를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답형과 서술형 문제가 골고루 출제된다.
영어특기자는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제시된 1개의 주제로 50분간 작성하게 할 계획이다. 토플 보다 더 많은 분량을 요구하므로 너무 토플 유형에만 치중해서 학습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대청운고는 2007학년도까지는 남여학생의 비율 구분 없이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선발했으나 2008학년도부터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을 1 대 1로 , 1학급 30명씩 180명을 선발한다.
내신은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수학·영어·국어 3개 과목과 사회·과학 중 선택 1과목의 점수를 합해 산출한다. 전원 특별전형으로 지원한 후 특별전형 탈락자를 대상으로 일반전형을 진행한다.
상위 3% 이내인 성적우수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특별전형 지원자는 특별한 자격 요건 외에 내신 5% 이내인 조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각종 특별전형의 지원자격(토플 등)은 점수화 하지 않음을 유념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서류전형 통과자 300%를 대상으로 학업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별 총점은 100점으로 유형별 총점 계산은 다음과 같이 한다.
① 특별 전형(‘재능 우수자’ 제외) 지원자의 점수 = 100점 - (지원자의 평균 석차 백분율)
② 일반 전형 지원자의 점수 = (60점 - 지원자의 평균 석차 백분율) + 학업 적성 검사 점수
③ 모든 교과의 평어에서 ‘양’은 0.1점, ‘가’는 0.2점 전형총점에서 감점한다.
현대청운고는 학업적성검사에서 국어·영어·수학 시험을 보며 지난 해까지 진행하던 수학 듣기평가는 올해 폐지될 방침이다.
해운대고등학교는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을 산출한다. 특별·일반전형 분리 없이 선발하며 심층면접은 수학만 시행한다. 인성면접은 점수화 하지 않고 합격·불합격만 판정한다.
남학생만 180명을 모집하는 해운대고는 영어 시험은 별도로 치르지 않고 텝스 또는 토플 시험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 자체 영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인 외국어 점수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율학교인 공주 한일고등학교는 입학상담 제도가 가장 잘 발달된 학교로 연중 상설로 입학 상담실을 가동하고 있다. 실제 서류 접수에 앞서 학생의 입학 가능성이나 적응 문제 등을 상담하면 무리한 지원이나 탈락, 학교생활에 대한 부적응 문제 등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입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나 사전 준비를 안내하거나 학생의 성적이나 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다른 학교 진학을 안내하기도 한다.
내신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의 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5개 과목의 점수로 산출한다.
특별전형은 소양면접만 실시하는데 특별히 점수화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반전형은 소양면접과 심층 구술 면접을 함께 실시하며 심층구술면접 과목은 수학·영어이다.
특별·일반 중복 지원한 경우 특별전형 탈락자는 일반전형으로 재 전형하는데 이 때 일반전형의 심층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 200%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모든 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며 면접 불참자는 불합격 처리한다.
대부분의 자립형 및 자율학교는 인성면접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점수화 하진 않지만 합격·불합격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상산고 특기자 전형 선발 분야 **
수학성적 우수자·영어능력 우수자·국어능력 우수자 ·태권도 능력 우수자·수학·과학·컴퓨터 정보 올림피아드 수상자
** 청운고 특별 전형 선발 분야 **
학교성적 우수자·교과 특기자 (국어·영어·수학·한자·과학)·영재교육원 수료 및 수료 예정자·재능 우수자 (문학·예체능·발명 등)
** 해운대고는 특별/일반전형 없이 선발함.
** 한일고 특별 전형 선발 분야 **
국어·수학·과학·영어·컴퓨터·로봇 등의 경시/경진 대회 3위 이내·백일장·체전·사생대회 등 예체능 관련 대회 3위 이내·영어 우수자·농어촌 거주자
신 동 엽 페르마 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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