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지자체 기자재 공급

올해 30억 자재구매로 15% 예산절감

지역내일 2001-03-22


동사무소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각종 자재를 조달하는 B2B 구매시대가 열린다.
옥션(대표 이금룡·www.auction.co.kr)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강남구청 및 산하 26개 동사무소, 그리고 구의회 등 유관기관의 MRO(사무용 소모품 및 기자재) 관련 자재를 구매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사무용 소모품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구매하는 것은 강남구청이 처음이다.
강남구청과 산하 동사무소는 3000만원 이하 수의계약 대상 물품에 한 해 인터넷 역경매 방식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공사 용역사업 등 구매업무는 인터넷을 통한 자체 전자입찰시스템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연간규모 예산은 30억원 규모이며 서울시 강남구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구매 예산의 약 15%(5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2B거래를 통한 예산 절감액의 10%를 예산성과금으로 지급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조달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옥션은 지난해 9월, 정보통신부 산하 8개 체신청과 230여개 우체국에 대한 전자상거래 중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최초로 B2G거래를 선보였다. 현재 산업자원부, 한국무역협회, 한국전력,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표준협회, 한국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전산원 등 다수의 공공기관들에 대한 B2G거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강남구청의 권문용구청장은 “전자상거래(B2G)는 행정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고 구매절차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시행 초기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함으로써 국내 다른 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션의 이금룡사장은 “B2B 구매는 일반 기업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 등 모든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옥션은 그동안 B2B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안정적인 거래시스템을 바탕으로 각 행정기관의 MRO 구매시장을 개척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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