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면2번기사-가전업체 혼수시장 판매전 가열

전세값 폭등 혼수준비 빨라져 ... 1000억 시장 규모

지역내일 2001-02-26
가전업체들의 혼수시장 판매전이 가열되고 있다.
27일 전자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집단 전자단지를 중심으로 하이마트, 전자랜드21 등 양판점업체들이 예년보다 한달 빨리 혼수가전 판촉전에 돌입했다.
유통업체의 판매전이 가열되는 것은 전세 값 폭등에 따라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 부부들이 신혼집을 일찍 구하는 경향 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 신혼부부들은 당장 결혼 시즌 인 3, 4월이 되면 신혼집 확보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1월부터 집을 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혼수 가전 구입도 예년에 비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 업체들이 혼수 판촉전에 일찍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www.e-himart.co.kr)는 가 지난 3일부터 혼수 판촉을 실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전평면 TV 87만8000원, LG 680리터 양 문여닫이 냉장고를 125만9000원에 점 별로 5대씩 초특가 한정 판매하는 한 편 혼수 구입 규모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LG카드와 제휴해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한다. 오디오와 각종 소형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문화 상품권과 구두 할인권 등을 각각 증정한다. 태광 오디오를 구입하는 고객 등에 문화상품권 2만원권을 증정한다.
전자랜드21(www.etland.co.kr 대표 홍봉철)도 24일부터 졸업입학 세일을 겸한 혼수 가전 판촉전에 나섰다. 각종 디지털제품과 함께 TV, 냉장고, 세탁 기 등 혼수 가전제품에 대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의 가전 제품 매장은 이에 따라 졸업입학 이 벤트를 겸해 전시 품목을 혼수가전 중심으로 전면 배치하고 지난 연말이후 침체된 수요창출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졸업입학 특수 시장 규모는 1000억원 가량인데 반해 혼수시 장은 40만쌍을 기준으로 올해 1조원 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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