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아이들에게만 ‘발등의 불’이 아니다. 평생공부라더니 학교 졸업한 지 까마득한 주부에게도 영어는 숙제이자 고민거리. 뛰어들자니 쉽지 않고 무시하자니 ‘대세’를 거스르는 것 같아 영 불편하다. 엄마들이 이런 갈등에 빠져 있는 사이 먼저 영어 공부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분당에 사는 김영희(36·가명)씨. 그의 영어 고민은 일곱 살짜리 딸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교육 상담을 하는데 어머니는 원어민 선생님이랑 직접 대화가 되죠’하고 묻는 거예요.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 ‘네, 근데 저는 통역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했더니 ‘다른 어머니들은 괜찮다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리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거예요.”
이후 김씨는 영어 학원에 등록, 그로부터 7개월가량이 지났다. 중간에 석 달을 쉬는 바람에 현재도 초급 과정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에 매달려보리라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아이에게 공부는 꾸준히 하는 거라 말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시간 맞춰 학원 다니랴, 숙제 하랴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아이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젠 내 공부 = 엄마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며 어느 날인가부터 슬그머니 영어 질문은 아빠에게만 하는 딸. ‘이것 보게, 애까지 날 무시해?’ 하는 생각이 들어 영어 공부를 결심했다는 조현이(39·서울 미아동)씨. 그가 택한 교재는 다름 아닌 아이의 영어 동화책이었다. 자칭 ‘영어 나이’ 8세라는 최씨의 공부법은 아이 교재로 엄마도 같이 공부하기.
“솔직히 아이 교육비 대기도 빠듯한데 나를 위해 한 달에 10만 원씩 투자하기가 쉬운 일인가요? 집에 있는 영어 동화책이랑 테이프를 매일같이 틀어놓고 반복해서 외우는 훈련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결혼 전까지는 나름대로 ‘한 영어’ 한다고 자부했던 그지만 마땅히 써먹을 데도 없고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으니 갈수록 영어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그대가 됐던 것.
“동화책이라고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그것도 꾸준히 듣고 계속 따라 하다보니 외우게 돼요. 지금은 아예 통으로 외우고 있어요.”
이유야 어찌 됐든 조씨 집 안엔 늘 영어 동화 테이프가 울려 퍼진다. 아이든 엄마든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는 잡히지 않겠냐는 바람과 함께 말이다.
‘민지 엄마’ 이 아무개(31·도봉구 쌍문동)씨는 대학을 다닐 때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늘 영어 공부가 간절했다. 그런데 늘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 공부는 뒤로 밀려났으니 갈수록 영어에 대한 갈증만 더하게 됐단다.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영어 학원만큼은 꼭 다녀야겠다고 결심할 만큼 의욕이 ‘충천’했던 그의 본격적인 영어 공부 프로젝트는 아이들 영어 연수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을 때 함께 공부하면 ‘1석2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는 집에서 가까운 한 유명 영어 학원을 물색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보통 주부들이 문화센터를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이씨는 굳이 ‘특정 학원’을 고집했다.
“출석과 결석을 중시하는 학원 규칙 때문에 최소한 게으름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벌써 1년이 됐네요. 물론 허무하고 속상할 때 많았죠. 쉬운 단어조차 어찌나 잘 잊어버리는지. 그래도 거의 결석 없이 공부한 제가 꽤 기특한 거 있죠.”
지금 이씨는 일곱 살, 여섯 살짜리 연년생 남매 민지와 민수를 데리고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다. 남편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내를 보고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나섰다고.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기러기’ 생활, 이씨는 아이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기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배워서 남 주는 ‘봉사형’ = 서울 강남구 논현 2동에 위치한 강남구 여성센터. 학습동아리 ‘보람을 찾는 영어 사절단’(사진) 회원 20여 명이 외국인 강사와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창한 발음을 자랑하는 회원들은 4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중년을 살짝 넘어선 이들의 영어 실력은 상상 초월. 외국인과 농담이 가능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국제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파들이다.
동아리가 생긴 지는 올해로 8년째. 회원 대부분이 줄곧 함께 해왔다. 누구 하나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 없고,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는 언제나 집안일 다음으로 넘겨버리기 일쑤인 주부의 생활을 감안하면 대단한 의지가 아닐 수 없다.
“누구든지 와서 꾸준히만 버텨주면 돼요. 그간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여러 분인데 대부분 공부 좀 더 하고 와야겠다며 포기하시더라고요. 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단 저희는 8년 이상 모임을 이어오면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새로 들어오는 회원도 오랫동안 꾸준히 할 자세가 필수예요.”
‘영어 사절단’의 회장 손명희 씨의 말이다. 회원 이두희(57·강남구 논현동)씨가 참여하게 된 동기도 단순하다.
“대학을 나왔으면 뭐 해요. 해외여행을 갔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다니게 되는 거예요. 여간 부끄러운 게 아니더라고요. 모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 취미생활 같아 계속 함께 하고 있어요. 즐겁고 생활의 활력이 되거든요. 아이도 엄마가 너무 공부만 한다고 싫다면서도 밖에 나가면 은근히 영어 잘하는 엄마를 자랑해요. 하하하.”
자원봉사 활동은 다양하다. 2006년 월드컵 때는 외국인 대상으로 영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고, 가끔은 경복궁 등에서도 통역 봉사활동을 한다. 비영리 기관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를 하고 미국에서 가졌던 참전용사 위문 공연 때는 통역도 맡았다. 영어 덕분에 또래 연배보다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넓히면서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사절단’ 회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공부로 생각해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영어를 즐긴다는 점. 이들에겐 영어 공부가 취미인 셈이다. 물론 힘든 공부가 언제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활동 1년을 지나고 있는 왕혜숙(48·서초구 서초동)씨의 경험이다.
“해도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마음먹은 대로 표현이 안 될 때는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당장 그만두고도 싶죠. 하지만 그때마다 함께하는 회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모임 내에서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요.”
왕씨는 이 모임을 통해 몇 군데 문화센터 성인반 영어 강좌를 맡으면서 직업까지 갖게 된 사례.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 교사로 재직했던 경험도 있지만 육아 때문에 포기했다가 다시 공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니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어요. 중·고등학교 때 부담을 느끼면서 엄마 앞에서 영어가 싫다고 하지만 은근히 자극을 받았는지 영어 성적은 우수한 편이었거든요.”
급할 게 없어 보이는데도 왕씨는 아침에 1시간 30분 내외, 저녁에 2시간씩, 하루에 꼬박 3시간 이상을 거르지 않고 영어에 투자한다. 이 시간은 교육방송의 영어 강좌를 듣고 영어 신문과 영어 소설을 읽는 것으로 채워진다. 해외 사이트 서핑 등을 통해 영어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절단’ 엄마들의 영어 병기는 수험생도 두 손 드는 ‘노력’인 것이다.
◆영어 공부의 왕도는 역시 ‘꾸준히’ = 이유야 어찌됐 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과정이다. ‘영어 선배’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바로 ‘꾸준히’다.
이를 위해서는 좋아서 하는 취미처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어울리면 도중하차를 피할 수 있다는 게 선배들의 조언.
선배들은 이어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든 혹은 영어 자신감을 얻고 아이 앞에서 당당한 엄마가 되려는 목적이든, ‘꾸준히’ 이 세 글자만 명심하면 2007년 한 해 엄마들 영어 공부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강조했다.
/강현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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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사는 김영희(36·가명)씨. 그의 영어 고민은 일곱 살짜리 딸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교육 상담을 하는데 어머니는 원어민 선생님이랑 직접 대화가 되죠’하고 묻는 거예요.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 ‘네, 근데 저는 통역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했더니 ‘다른 어머니들은 괜찮다고 해서…’라며 말끝을 흐리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거예요.”
이후 김씨는 영어 학원에 등록, 그로부터 7개월가량이 지났다. 중간에 석 달을 쉬는 바람에 현재도 초급 과정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영어 공부에 매달려보리라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아이에게 공부는 꾸준히 하는 거라 말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시간 맞춰 학원 다니랴, 숙제 하랴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아이 때문에 시작했지만 이젠 내 공부 = 엄마의 영어 발음이 이상하다며 어느 날인가부터 슬그머니 영어 질문은 아빠에게만 하는 딸. ‘이것 보게, 애까지 날 무시해?’ 하는 생각이 들어 영어 공부를 결심했다는 조현이(39·서울 미아동)씨. 그가 택한 교재는 다름 아닌 아이의 영어 동화책이었다. 자칭 ‘영어 나이’ 8세라는 최씨의 공부법은 아이 교재로 엄마도 같이 공부하기.
“솔직히 아이 교육비 대기도 빠듯한데 나를 위해 한 달에 10만 원씩 투자하기가 쉬운 일인가요? 집에 있는 영어 동화책이랑 테이프를 매일같이 틀어놓고 반복해서 외우는 훈련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결혼 전까지는 나름대로 ‘한 영어’ 한다고 자부했던 그지만 마땅히 써먹을 데도 없고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으니 갈수록 영어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그대가 됐던 것.
“동화책이라고 만만하지 않더라고요. 그것도 꾸준히 듣고 계속 따라 하다보니 외우게 돼요. 지금은 아예 통으로 외우고 있어요.”
이유야 어찌 됐든 조씨 집 안엔 늘 영어 동화 테이프가 울려 퍼진다. 아이든 엄마든 두 마리 토끼 중 한 마리는 잡히지 않겠냐는 바람과 함께 말이다.
‘민지 엄마’ 이 아무개(31·도봉구 쌍문동)씨는 대학을 다닐 때도, 직장생활을 할 때도 늘 영어 공부가 간절했다. 그런데 늘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 공부는 뒤로 밀려났으니 갈수록 영어에 대한 갈증만 더하게 됐단다.
결혼하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영어 학원만큼은 꼭 다녀야겠다고 결심할 만큼 의욕이 ‘충천’했던 그의 본격적인 영어 공부 프로젝트는 아이들 영어 연수 계획을 세우면서부터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시간 여유가 좀 있을 때 함께 공부하면 ‘1석2조’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는 집에서 가까운 한 유명 영어 학원을 물색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보통 주부들이 문화센터를 선택하는 것과는 달리 이씨는 굳이 ‘특정 학원’을 고집했다.
“출석과 결석을 중시하는 학원 규칙 때문에 최소한 게으름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벌써 1년이 됐네요. 물론 허무하고 속상할 때 많았죠. 쉬운 단어조차 어찌나 잘 잊어버리는지. 그래도 거의 결석 없이 공부한 제가 꽤 기특한 거 있죠.”
지금 이씨는 일곱 살, 여섯 살짜리 연년생 남매 민지와 민수를 데리고 미국 어학연수를 준비 중이다. 남편도 열심히 공부하는 아내를 보고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나섰다고.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던 ‘기러기’ 생활, 이씨는 아이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기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배워서 남 주는 ‘봉사형’ = 서울 강남구 논현 2동에 위치한 강남구 여성센터. 학습동아리 ‘보람을 찾는 영어 사절단’(사진) 회원 20여 명이 외국인 강사와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창한 발음을 자랑하는 회원들은 4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하다. 중년을 살짝 넘어선 이들의 영어 실력은 상상 초월. 외국인과 농담이 가능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이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국제 행사에서 자원봉사를 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파들이다.
동아리가 생긴 지는 올해로 8년째. 회원 대부분이 줄곧 함께 해왔다. 누구 하나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사람 없고, 자기 계발을 위한 공부는 언제나 집안일 다음으로 넘겨버리기 일쑤인 주부의 생활을 감안하면 대단한 의지가 아닐 수 없다.
“누구든지 와서 꾸준히만 버텨주면 돼요. 그간 신규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들이 여러 분인데 대부분 공부 좀 더 하고 와야겠다며 포기하시더라고요. 모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단 저희는 8년 이상 모임을 이어오면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새로 들어오는 회원도 오랫동안 꾸준히 할 자세가 필수예요.”
‘영어 사절단’의 회장 손명희 씨의 말이다. 회원 이두희(57·강남구 논현동)씨가 참여하게 된 동기도 단순하다.
“대학을 나왔으면 뭐 해요. 해외여행을 갔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다니게 되는 거예요. 여간 부끄러운 게 아니더라고요. 모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 취미생활 같아 계속 함께 하고 있어요. 즐겁고 생활의 활력이 되거든요. 아이도 엄마가 너무 공부만 한다고 싫다면서도 밖에 나가면 은근히 영어 잘하는 엄마를 자랑해요. 하하하.”
자원봉사 활동은 다양하다. 2006년 월드컵 때는 외국인 대상으로 영어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고, 가끔은 경복궁 등에서도 통역 봉사활동을 한다. 비영리 기관에서 어린이 영어 지도를 하고 미국에서 가졌던 참전용사 위문 공연 때는 통역도 맡았다. 영어 덕분에 또래 연배보다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넓히면서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사절단’ 회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공부로 생각해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영어를 즐긴다는 점. 이들에겐 영어 공부가 취미인 셈이다. 물론 힘든 공부가 언제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활동 1년을 지나고 있는 왕혜숙(48·서초구 서초동)씨의 경험이다.
“해도 해도 안 되는 것 같고 마음먹은 대로 표현이 안 될 때는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당장 그만두고도 싶죠. 하지만 그때마다 함께하는 회원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모임 내에서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요.”
왕씨는 이 모임을 통해 몇 군데 문화센터 성인반 영어 강좌를 맡으면서 직업까지 갖게 된 사례.
영어를 전공했고 영어 교사로 재직했던 경험도 있지만 육아 때문에 포기했다가 다시 공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니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됐어요. 중·고등학교 때 부담을 느끼면서 엄마 앞에서 영어가 싫다고 하지만 은근히 자극을 받았는지 영어 성적은 우수한 편이었거든요.”
급할 게 없어 보이는데도 왕씨는 아침에 1시간 30분 내외, 저녁에 2시간씩, 하루에 꼬박 3시간 이상을 거르지 않고 영어에 투자한다. 이 시간은 교육방송의 영어 강좌를 듣고 영어 신문과 영어 소설을 읽는 것으로 채워진다. 해외 사이트 서핑 등을 통해 영어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절단’ 엄마들의 영어 병기는 수험생도 두 손 드는 ‘노력’인 것이다.
◆영어 공부의 왕도는 역시 ‘꾸준히’ = 이유야 어찌됐 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과정이다. ‘영어 선배’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바로 ‘꾸준히’다.
이를 위해서는 좋아서 하는 취미처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어울리면 도중하차를 피할 수 있다는 게 선배들의 조언.
선배들은 이어 자녀를 직접 가르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든 혹은 영어 자신감을 얻고 아이 앞에서 당당한 엄마가 되려는 목적이든, ‘꾸준히’ 이 세 글자만 명심하면 2007년 한 해 엄마들 영어 공부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 강조했다.
/강현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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