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코디네이터”

이 사람-이범호 부평구문화재단 초대 상임이사

지역내일 2007-02-08
“부평 곳곳에 문화가 살아 숨쉬고, 이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말 인천지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부평구에 문화재단이 설립됐다. 최근 재단의 ‘선장’으로 선임된 이범호 부평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재단의 역할은 도시에 어울리는 문화를 설계하고 입혀나가는 코디네이터(coordinater)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슬로건인 ‘풍요로운 문화도시 부평’을 실현하는 게 재단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앞으로 크게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각종 문화시설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운영기능, 구의 각종 정책에 문화마인드를 불어넣는 정책생산기능, 지역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기능이 그것이다.
재단의 첫 번째 설립목적은 공공문화시설의 관리운영이다. 부평에는 기존의 부평문화원과 문화사랑방을 비롯해 부평역사박물관이 3월에 문을 열고, 부평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이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면 핵심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인천지역 최초의 자치구가 된다.
문제는 문화시설의 내실 있는 운영이다. 부평보다 먼저 문화회관을 지은 인근 자치구들의 경우, 시설 관리 및 유지에 편중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범호 상임이사는 “새로 지을 문화시설은 설계단계부터 문화공급자와 수요자 요구를 반영하고 전문 인력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부평구가 추진하는 있는 각종 문화관련 시책에 대한 정책개발 및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실을 둘 예정이다.
이 상임이사는 “행정 전반에 문화마인드를 심어주는 게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재개발을 해도 어떻게 문화시설을 배치하고 어떤 컨셉을 지향해야 사업자나 주민 모두가 이익인가를 따져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단체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 문화역량을 배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에 대한 투자 없이는 좋은 문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요 문화·체육시설이 부개·삼산지역에 몰려 있어 지역적 편차가 심하다는 점도 재단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작은 도서관 지원, 문화사랑방 추가 개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부평이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한 것은 풍물축제를 통해 민간 문화세력이 저변에 뿌리 내리고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낸 저력이 있었기 때문”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부평을 최고의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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