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소비 트렌드에 맞는 창업 트렌드는 무엇일까.
창업컨설팅 전문업체인 비즈니스유엔(원장 이형석)은 한국트렌드연구소(소장 김경훈)와 공동 연구해 ‘2007년 자영업 창업트렌드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합리적 자기중심(Egonimics)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 두고 내면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높여가려는 심리. 사회가 복잡하고 혼미해 질수록 더욱 증폭되는 특성이 있다. 온라인에서 인터넷 Web2.0 기반의 개인화 페이지 붐과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대표적인 사례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맞춤’과 ‘차별화’가 주요키워드다.
와이셔츠맞춤전문점, 맞춤여행서비스업, 개인의 성향에 따라 욕실을 리폼해 주는 업종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운동화, 자동차, 휴대폰 등의 개인소유물 차별화를 도와주는 튜닝서비스업도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자기계발형 시간소비
취업의 불안정과 고령사회를 대비한 자기계발 관련업종이 한층 힘을 얻을 것이다. 특히 가치 없는 시간은 남에게 시키고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시간소비형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대행업과 아웃소싱업. 그리고 마인드 트레이닝 관련사업 등이다.
특히 ‘아루이선(仙)’과 같은 명상편의점, 요가, 태보, 스탭, 재즈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투자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눈여겨볼 업종이다.
공공 지향적 그린(Green) 소비
웰빙에 공공의 이익을 더한 소비성향 변화로 인해 ‘워킹쇼핑’이 가능한 주거상권의 신선유기농산물 소매점, 주산지와의 직접거래를 통한 특산물종합판매점이나 막회전문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오설록’ 명동점은 1,2층인데도 늘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인기다.
설록차가 주류지만 여러 국산차를 팔기도 하고 관련 자료를 비치해서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7080세대의 소비중심축 부상
일반적으로 가정소비의 권력은 주부였지만 세대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연령대별 매출현황에서 백화점, 할인점 등 4대 유통업종을 통틀어 30대에 이어 40대가 상위에 오른 것은 7080세대가 소비의 주력군으로 떠오른 것을 말해준다. 남성액세서리전문점, 재무설계컨설팅업 등이 성장하게 될 것이다.
목적 체험형 셀프 메이킹
가족이나 연인의 화합을 도와주는 현장 체험형 사업들이 여러 유형으로 나타날 것이다. 북아트와 스토리텔링 접목을 통한 영어놀이방, ‘베어밀’이나 ‘빌트어베어’와 같은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사업이 젊은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즉석에서 튀겨먹게 한 튀김전문점, 소스와 토핑재료를 골라먹게 만든 스테이크하우스 등과 같은 소위 셀프쿠킹 레스토랑도 도시근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생겨날 것이다.
더불어 조립식 가구매장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케아(IKEA), 포터블 조립가구 전문브랜드인 ‘켈리포니아 크로짓(Closet)’과 같은 업종도 조만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소비의 메스티지
마이클.J.실버스타인은 “가치와 개성을 충족시켜주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면서도 저가형을 찾는 스마트한 소비자군을 지칭하여 트레저헌트(Treasure-Hunt)라 명명했다. 이들의 가치충족을 위한 프리미엄 저가상품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와인강좌가 있는 와인바, 골프명품 할인매장, 디자인소품전문점,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전문점 등이 있다. 60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신생아 출산율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프리미엄 베이비용품전문점도 인기를 얻을 전망.
저렴한 멋을 추구하는 롱테일(Longtail) 마켓
크리스앤더슨은 “소수의 상위고객 못지않게 긴 꼬리에 해당하는 다수의 소액구매 고객을 중시하는 시장”을 롱테일 시장으로 규정했다. 소득 범위 내에서 소비를 하되 자신이 매우 좋아하거나 관심을 갖는 상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시장이 양극화의 한축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유명백화점에서 팔면서도 고급 제품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저가형 디자인패션소품점인 ‘재우아트 비다즐’과 같은 전문점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퓨전을 넘어 내셔널 푸드
연어족 즉, 외국에서 중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한 젊은이들이 크게 늘면서 각국의 민속음식업이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고 있다. 인도음식점,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태국음식전문점 등도 매니아층이 두껍게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민소득 2만 2000달러를 기점으로 외국의 전통적 민속음식 소위 에스닉푸드(ethnic food) 레스토랑이 세력 확장의 원년으로 기록될만큼 크게 성장했다.
가정문화의 재생 홈케어
문화수준의 향상으로 홈케어(Homecare)로 대표되는 인도어(Indoor)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미국 여성들의 우상 마샤스튜어트로부터 촉발된 홈케어는 아트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아티젠(Arty Generation)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업종으로는 ‘코즈니’와 같은 가정용품전문점, 인테리어리모델링사업, 캔들샵 등이 점차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냉장고, 와인셀러 등의 제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튜어형 콘텐츠
거리의 낯선 사람과 포옹을 통해 따뜻함을 나누자는 ‘프리 허그(Free Hugs)’ UCC, 개성적인 1인 방송으로 인기를 모으는 ‘브로디즌(Broadizen)''들의 급부상 등은 아마추어이면서 프로패셔널한 콘텐츠가 돈이 될 수 있다는 영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나물이의 요리책’과 같이 육아체험, 간판백과 같은 여러 소규모 틈새업종들이 디지털 세상에는 널려있다.
이형석 소장은 “시간과 공간의 구분 없는 무국적 시대에 걸맞게 지식 글로벌화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우리나라 소비시장은 이제 여타 선진국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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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컨설팅 전문업체인 비즈니스유엔(원장 이형석)은 한국트렌드연구소(소장 김경훈)와 공동 연구해 ‘2007년 자영업 창업트렌드 베스트 10’을 발표했다.
합리적 자기중심(Egonimics)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 두고 내면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높여가려는 심리. 사회가 복잡하고 혼미해 질수록 더욱 증폭되는 특성이 있다. 온라인에서 인터넷 Web2.0 기반의 개인화 페이지 붐과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대표적인 사례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맞춤’과 ‘차별화’가 주요키워드다.
와이셔츠맞춤전문점, 맞춤여행서비스업, 개인의 성향에 따라 욕실을 리폼해 주는 업종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운동화, 자동차, 휴대폰 등의 개인소유물 차별화를 도와주는 튜닝서비스업도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자기계발형 시간소비
취업의 불안정과 고령사회를 대비한 자기계발 관련업종이 한층 힘을 얻을 것이다. 특히 가치 없는 시간은 남에게 시키고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려는 시간소비형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대행업과 아웃소싱업. 그리고 마인드 트레이닝 관련사업 등이다.
특히 ‘아루이선(仙)’과 같은 명상편의점, 요가, 태보, 스탭, 재즈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투자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눈여겨볼 업종이다.
공공 지향적 그린(Green) 소비
웰빙에 공공의 이익을 더한 소비성향 변화로 인해 ‘워킹쇼핑’이 가능한 주거상권의 신선유기농산물 소매점, 주산지와의 직접거래를 통한 특산물종합판매점이나 막회전문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오설록’ 명동점은 1,2층인데도 늘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인기다.
설록차가 주류지만 여러 국산차를 팔기도 하고 관련 자료를 비치해서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7080세대의 소비중심축 부상
일반적으로 가정소비의 권력은 주부였지만 세대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의 연령대별 매출현황에서 백화점, 할인점 등 4대 유통업종을 통틀어 30대에 이어 40대가 상위에 오른 것은 7080세대가 소비의 주력군으로 떠오른 것을 말해준다. 남성액세서리전문점, 재무설계컨설팅업 등이 성장하게 될 것이다.
목적 체험형 셀프 메이킹
가족이나 연인의 화합을 도와주는 현장 체험형 사업들이 여러 유형으로 나타날 것이다. 북아트와 스토리텔링 접목을 통한 영어놀이방, ‘베어밀’이나 ‘빌트어베어’와 같은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사업이 젊은 주부들의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이 즉석에서 튀겨먹게 한 튀김전문점, 소스와 토핑재료를 골라먹게 만든 스테이크하우스 등과 같은 소위 셀프쿠킹 레스토랑도 도시근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생겨날 것이다.
더불어 조립식 가구매장으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케아(IKEA), 포터블 조립가구 전문브랜드인 ‘켈리포니아 크로짓(Closet)’과 같은 업종도 조만간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소비의 메스티지
마이클.J.실버스타인은 “가치와 개성을 충족시켜주는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면서도 저가형을 찾는 스마트한 소비자군을 지칭하여 트레저헌트(Treasure-Hunt)라 명명했다. 이들의 가치충족을 위한 프리미엄 저가상품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와인강좌가 있는 와인바, 골프명품 할인매장, 디자인소품전문점, 핸드메이드 액세서리전문점 등이 있다. 600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황금돼지해인 만큼 신생아 출산율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프리미엄 베이비용품전문점도 인기를 얻을 전망.
저렴한 멋을 추구하는 롱테일(Longtail) 마켓
크리스앤더슨은 “소수의 상위고객 못지않게 긴 꼬리에 해당하는 다수의 소액구매 고객을 중시하는 시장”을 롱테일 시장으로 규정했다. 소득 범위 내에서 소비를 하되 자신이 매우 좋아하거나 관심을 갖는 상품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시장이 양극화의 한축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유명백화점에서 팔면서도 고급 제품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저가형 디자인패션소품점인 ‘재우아트 비다즐’과 같은 전문점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퓨전을 넘어 내셔널 푸드
연어족 즉, 외국에서 중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한 젊은이들이 크게 늘면서 각국의 민속음식업이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고 있다. 인도음식점, 베트남쌀국수전문점, 태국음식전문점 등도 매니아층이 두껍게 형성되고 있다. 일본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민소득 2만 2000달러를 기점으로 외국의 전통적 민속음식 소위 에스닉푸드(ethnic food) 레스토랑이 세력 확장의 원년으로 기록될만큼 크게 성장했다.
가정문화의 재생 홈케어
문화수준의 향상으로 홈케어(Homecare)로 대표되는 인도어(Indoor)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 미국 여성들의 우상 마샤스튜어트로부터 촉발된 홈케어는 아트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아티젠(Arty Generation)들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며 이에 따른 업종으로는 ‘코즈니’와 같은 가정용품전문점, 인테리어리모델링사업, 캔들샵 등이 점차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냉장고, 와인셀러 등의 제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튜어형 콘텐츠
거리의 낯선 사람과 포옹을 통해 따뜻함을 나누자는 ‘프리 허그(Free Hugs)’ UCC, 개성적인 1인 방송으로 인기를 모으는 ‘브로디즌(Broadizen)''들의 급부상 등은 아마추어이면서 프로패셔널한 콘텐츠가 돈이 될 수 있다는 영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얼마 전 화제가 됐던 ‘나물이의 요리책’과 같이 육아체험, 간판백과 같은 여러 소규모 틈새업종들이 디지털 세상에는 널려있다.
이형석 소장은 “시간과 공간의 구분 없는 무국적 시대에 걸맞게 지식 글로벌화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가면서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우리나라 소비시장은 이제 여타 선진국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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