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취재 하겠음<단기부동자금 220조원대 향방> 생산자금으로의 전환 시급하다

지역내일 2001-02-20
현재 시중에는 6개월 미만의 단기유동자금이 220조원대로 크게 늘고 있다.
증시및 금리하락 추세로 갈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MMF등 단기성 자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투신협회도 19일 투신권 수탁고가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판매에 힘입어 160
조원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MMF가 지난달 9조7310억원이나 급증한데 이어 이달에도 6조541억원이 유입되
면서 42조5791억원에 달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도 이달들어 단기상품이 1조7260억원으
로 장기 상품 1조5294억원을 앞질러 증가했다.
이에 비해 주식형은 순수주식형이 1월말보다 16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혼합형은 주식혼합
영이 CBO(후순위채)펀드 만기도래로 5351억원, 채권혼합형이 164억원씩 각각 줄었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정기예금 잔액은 1월중 3조9161억원이 늘었으나 이달들어 10일까지 2711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 금융전문가는 "최근 미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증대, 엔화약세, 금리하향세등
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어 앞으로의 한국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한 정부의 '비상(예비)경제대
책'의 핵심내용으로 제기될 단기부동자금의 생산자금화를 골자로한 '2단계 자금시장안정대
책'의 추이를 관망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정부는 단기적 효과를 노린 선심성 경기부양책에 의존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야 한다"며 "철저한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근본구조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근본적인 경기회생책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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