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의 하늘
테지마 케이자부로오 지음
/엄혜숙 옮김/창비/9800원
병든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게 된 철새 가족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테지마 케이자부로오의 그림책 ‘큰고니의 하늘’은 철새인 큰고니 무리가 호수에서 겨울을 나고 봄이 오자 먼 고향으로 떠나갈 때, 병든 아이 때문에 떠나지 못한 큰고니 가족의 이야기다.
일본 홋까이도오 푸른 호수에는 수많은 큰고니들이 겨울을 나려고 와서 봄이 올 때까지 지낸다. 봄이 가까워오자 큰고니 무리는 겨울을 지낸 호수를 떠나 고향으로 가기위해 하늘을 가득 뒤덮는다. 그러나 병이 나 날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 큰고니 가족은 아빠의 말에 따라 병든 아이가 건강을 찾을 때까지 고향인 북쪽 나라로 떠나는 것을 미룬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호수는 노란 복수초가 피는 등 아름다워졌지만, 병든 새끼 고니의 건강은 오히려 더 악화된다.
어느덧 달이 기울어서 더 이상 북쪽 나라로 날아가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됐다.
병든 아이를 혼자 버려두고 떠나야 하는 큰고니 가족들은 슬픔에 싸인다. 큰고니들은 병든 아이를 에워싸고 슬프게 운다. 큰고니들의 울음소리는 호수너머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어쩔 수 없이 병든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북쪽 나라로 떠나고, 병든 아이는 울면서 산 너머로 사라지는 식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가족들이 날아간 하늘을 바라보던 병든 새끼고니 눈에 떠났던 가족들이 돌아오는 모습이 들어온다. 온 가족이 병들어 남아야 했던 아이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큰고니의 하늘’은 이렇게 큰고니 가족이 병든 아이를 남겨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가슴 아프게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 그리고 이 후에 가족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시원한 판화 그림책으로 들려준다.
특히 이 책은 ‘뉴욕 타임즈’의 ‘세계 그림책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테지마 케이자부로오는 일본 홋까이도오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고 학교를 다녔다. 교사 생활을 하다 판화가로 독립해 활동하면서 많은 그림책을 내놓았다. 1982년에는 ‘섬수리부엉이의 호수’로 ‘그림책일본’상을, 1986년에는 ‘북쪽 여우의 꿈’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상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아이의 심리학
아이가 기저귀를 떼고 몸놀림이 자유로워지면서 부모들은 아기 돌보는 일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부모의 이런 기대는 아이가 네 살쯤 되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전까지 별 탈 없이 순하고 귀엽게 자라온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 듣고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이 시기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의 심리를 알면 육아가 즐거워진다. 조혜수 지음/아울북/10000원
■행복한 수학 초등교과서 Ⅰ·Ⅱ
이 책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수학 교과 과정을 재구성해, 초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각 영역의 기초 개념을 선별해 체계적으로 익히게 구성됐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는 원인은 개념을 소홀히 하고 문제풀이 연습만 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강미선 지음/휴머니스트/각 권 10000만원
■아이의 천재성을 키우는 엄마의 힘
아홉 살 나이로 미국의 최연소 대학생이 된 아들에 이어 열한 살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딸. 정규수업이 아닌 홈스쿨링을 통해 두 남매의 천재성을 키워낸 한 엄마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천재성을 키워낸 다섯 가지 키워드를 포지티브 싱킹, 좋은 인간관계, 사회적 지능, 내면의 독립성, 에너제틱 창조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진경혜 지음/랜덤하우스/9800원
■날개 잃은 천사
12월 3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를 다룬 감동적인 그림책이 나왔다.
이 책은 장애아를 ‘날개 잃은 천사’에 비유하면서 어린이들도 쉽게 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설명해주고 있다. 마야 지음/임지영 옮김/고래이야기/8500원
■태양과 달 이야기
이탈리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세상으로 첫 걸음을’ 시리즈 네 번째 책, ‘태양과 달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지구와 우주, 별자리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왔다. 그러나 인간과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과 달에 대해서만 설명한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태양과 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우주와 별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콘라트 뵌 지음/마르코 스파라차리 그림/유연수 옮김/여우오줌/9000원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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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지마 케이자부로오 지음
/엄혜숙 옮김/창비/9800원
병든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게 된 철새 가족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테지마 케이자부로오의 그림책 ‘큰고니의 하늘’은 철새인 큰고니 무리가 호수에서 겨울을 나고 봄이 오자 먼 고향으로 떠나갈 때, 병든 아이 때문에 떠나지 못한 큰고니 가족의 이야기다.
일본 홋까이도오 푸른 호수에는 수많은 큰고니들이 겨울을 나려고 와서 봄이 올 때까지 지낸다. 봄이 가까워오자 큰고니 무리는 겨울을 지낸 호수를 떠나 고향으로 가기위해 하늘을 가득 뒤덮는다. 그러나 병이 나 날지 못하는 아이가 있는 큰고니 가족은 아빠의 말에 따라 병든 아이가 건강을 찾을 때까지 고향인 북쪽 나라로 떠나는 것을 미룬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호수는 노란 복수초가 피는 등 아름다워졌지만, 병든 새끼 고니의 건강은 오히려 더 악화된다.
어느덧 달이 기울어서 더 이상 북쪽 나라로 날아가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됐다.
병든 아이를 혼자 버려두고 떠나야 하는 큰고니 가족들은 슬픔에 싸인다. 큰고니들은 병든 아이를 에워싸고 슬프게 운다. 큰고니들의 울음소리는 호수너머 멀리까지 퍼져나간다. 어쩔 수 없이 병든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북쪽 나라로 떠나고, 병든 아이는 울면서 산 너머로 사라지는 식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가족들이 날아간 하늘을 바라보던 병든 새끼고니 눈에 떠났던 가족들이 돌아오는 모습이 들어온다. 온 가족이 병들어 남아야 했던 아이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큰고니의 하늘’은 이렇게 큰고니 가족이 병든 아이를 남겨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가슴 아프게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것, 그리고 이 후에 가족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시원한 판화 그림책으로 들려준다.
특히 이 책은 ‘뉴욕 타임즈’의 ‘세계 그림책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가 테지마 케이자부로오는 일본 홋까이도오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고 학교를 다녔다. 교사 생활을 하다 판화가로 독립해 활동하면서 많은 그림책을 내놓았다. 1982년에는 ‘섬수리부엉이의 호수’로 ‘그림책일본’상을, 1986년에는 ‘북쪽 여우의 꿈’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그래픽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상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아이의 심리학
아이가 기저귀를 떼고 몸놀림이 자유로워지면서 부모들은 아기 돌보는 일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부모의 이런 기대는 아이가 네 살쯤 되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이전까지 별 탈 없이 순하고 귀엽게 자라온 아이가 갑자기 말을 안 듣고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네 살부터 일곱 살까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이 시기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자세히 이야기 해주고 있다. 아이의 심리를 알면 육아가 즐거워진다. 조혜수 지음/아울북/10000원
■행복한 수학 초등교과서 Ⅰ·Ⅱ
이 책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수학 교과 과정을 재구성해, 초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각 영역의 기초 개념을 선별해 체계적으로 익히게 구성됐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는 원인은 개념을 소홀히 하고 문제풀이 연습만 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책이다. 강미선 지음/휴머니스트/각 권 10000만원
■아이의 천재성을 키우는 엄마의 힘
아홉 살 나이로 미국의 최연소 대학생이 된 아들에 이어 열한 살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딸. 정규수업이 아닌 홈스쿨링을 통해 두 남매의 천재성을 키워낸 한 엄마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천재성을 키워낸 다섯 가지 키워드를 포지티브 싱킹, 좋은 인간관계, 사회적 지능, 내면의 독립성, 에너제틱 창조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진경혜 지음/랜덤하우스/9800원
■날개 잃은 천사
12월 3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를 다룬 감동적인 그림책이 나왔다.
이 책은 장애아를 ‘날개 잃은 천사’에 비유하면서 어린이들도 쉽게 장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설명해주고 있다. 마야 지음/임지영 옮김/고래이야기/8500원
■태양과 달 이야기
이탈리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세상으로 첫 걸음을’ 시리즈 네 번째 책, ‘태양과 달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지구와 우주, 별자리에 관한 많은 책들이 나왔다. 그러나 인간과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과 달에 대해서만 설명한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태양과 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어린이들이 우주와 별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콘라트 뵌 지음/마르코 스파라차리 그림/유연수 옮김/여우오줌/9000원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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