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급인적자원 활용 연구>박사 되려면 7000여만원 소요
취득기간 평균 5년 2개월 … 전공 따라 기간 및 경비 천차만별
지역내일
2001-02-12
(수정 2001-02-13 오후 4:24:34)
우리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려면 7000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석사 졸업이후 5년 2개월(62
개월) 동안 공부를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가 됐을 당시 평균 연령은 34.9세였다.
또 전공에 따라 취득기간이나 소요경비 등의 차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 12일 공개한 '여성 고급인적자원의
활용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제기됐다.
◇박사취득 시기 의학 31세, 인문학 38세=박사학위를 취득할 당시 평균 연령은 34.9세. 성별로
는 여자가 34.1세로, 남자 35.2세보다 낮았다.
하지만 평균연령은 전공영역에 따라 차이가 심했다. 인문학은 38.3세인데 의약학은 31.4세로
무려 7살 차이가 발생했다. 또 사회과학 35.9세, 어문학 35.4세로 비교적 높았으며, 공학과 이
학은 각각 33.6세, 32.8세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미석 박사는 "공학이나 이학분야는 실험을 통해 결과가 나와 그에 따른 학위
취득이 가능하지만 어문학이나 인문학은 하나의 답만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취득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의학이나 공학분야는 보건의 또는 병역특례기업 입사를 통해 군복무를 대신할 수 있어 박사 취
득 후 병역의무를 마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젊은 박사가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했다.
◇박사 취득기간 여자가 더 오래 걸려=박사 취득을 위해서는 석사 졸업 후 5년 2개월(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취득기간은 남자 5년(60.7개월), 여자 5년 5개월(65.7개월)이 필요해 여자가 더 오래 걸
렸다. 이는 기혼여성의 경우 육아 및 가사노동이 주 요인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전공에 따라 학위 취득기간이 천차만별이어서 의약학은 3년 11개월(47.3개월-남자 43.7
개월, 여자 60개월) 소요되는 반면 어문학은 6년 2개월(72.2개월-남자 71.2개월, 여자 73개월) 걸렸다.
공학은 4년 7개월(55.2개월), 이학 5년(60.3개월), 사회과학 5년 3개월(63.2개월), 인문학 5년
7개월(67.4개월) 각각 소요됐다.
◇소요경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학위 취득에 소요된 경비를 조사한 결과 등록금, 책값, 논문 심
사비 등 직접 경비 2425만원, 생활비를 비롯한 간접경비 4439만원 등 총 6864만원이 들었다.
직접경비의 경우 전공에 따라 차이가 심했는데 의약학 분야는 3845만원 소요됐지만 이학분야는
1965만원으로 가능했다.
성별 소요경비는 직접비용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생활비 등 간접경비에서 남성이 4521만
원으로, 여성 4188만원보다 많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 박사는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기혼남성 비율이 상당수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진 박사는 또 "하지만 사회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30대 초반 나이에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이들이 경제활동 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기회비용 차이는 더욱 크
다"고 말했다.
◇장학금 및 부모지원으로 학비 충당=박사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경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한다는 의
견이 32.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부모 지원 26.2%, 과정 중 취업 21.9% 등이 비교적 높은 비
율을 나타냈으며, 배우자 지원 8.3%, 박사과정 이전의 저축 6.3%, 직장지원 4.3%가 뒤를 이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개월) 동안 공부를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가 됐을 당시 평균 연령은 34.9세였다.
또 전공에 따라 취득기간이나 소요경비 등의 차이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 12일 공개한 '여성 고급인적자원의
활용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제기됐다.
◇박사취득 시기 의학 31세, 인문학 38세=박사학위를 취득할 당시 평균 연령은 34.9세. 성별로
는 여자가 34.1세로, 남자 35.2세보다 낮았다.
하지만 평균연령은 전공영역에 따라 차이가 심했다. 인문학은 38.3세인데 의약학은 31.4세로
무려 7살 차이가 발생했다. 또 사회과학 35.9세, 어문학 35.4세로 비교적 높았으며, 공학과 이
학은 각각 33.6세, 32.8세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미석 박사는 "공학이나 이학분야는 실험을 통해 결과가 나와 그에 따른 학위
취득이 가능하지만 어문학이나 인문학은 하나의 답만 있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취득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의학이나 공학분야는 보건의 또는 병역특례기업 입사를 통해 군복무를 대신할 수 있어 박사 취
득 후 병역의무를 마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젊은 박사가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했다.
◇박사 취득기간 여자가 더 오래 걸려=박사 취득을 위해서는 석사 졸업 후 5년 2개월(6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취득기간은 남자 5년(60.7개월), 여자 5년 5개월(65.7개월)이 필요해 여자가 더 오래 걸
렸다. 이는 기혼여성의 경우 육아 및 가사노동이 주 요인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전공에 따라 학위 취득기간이 천차만별이어서 의약학은 3년 11개월(47.3개월-남자 43.7
개월, 여자 60개월) 소요되는 반면 어문학은 6년 2개월(72.2개월-남자 71.2개월, 여자 73개월) 걸렸다.
공학은 4년 7개월(55.2개월), 이학 5년(60.3개월), 사회과학 5년 3개월(63.2개월), 인문학 5년
7개월(67.4개월) 각각 소요됐다.
◇소요경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아=학위 취득에 소요된 경비를 조사한 결과 등록금, 책값, 논문 심
사비 등 직접 경비 2425만원, 생활비를 비롯한 간접경비 4439만원 등 총 6864만원이 들었다.
직접경비의 경우 전공에 따라 차이가 심했는데 의약학 분야는 3845만원 소요됐지만 이학분야는
1965만원으로 가능했다.
성별 소요경비는 직접비용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생활비 등 간접경비에서 남성이 4521만
원으로, 여성 4188만원보다 많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 박사는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기혼남성 비율이 상당수 차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진 박사는 또 "하지만 사회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30대 초반 나이에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점과 관련해 이들이 경제활동 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기회비용 차이는 더욱 크
다"고 말했다.
◇장학금 및 부모지원으로 학비 충당=박사 학위 취득에 소요되는 경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한다는 의
견이 32.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부모 지원 26.2%, 과정 중 취업 21.9% 등이 비교적 높은 비
율을 나타냈으며, 배우자 지원 8.3%, 박사과정 이전의 저축 6.3%, 직장지원 4.3%가 뒤를 이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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