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10년까지 ‘일과 생활이 조화로운’ 여성정책을 추진한다. 여성들이 정책수요조사에서 긴 근무시간과 집안일에 소홀해진다는 점을 직장생활의 어려움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31일 ‘서울여성정책 중기계획 공청회’에서 발표한 여성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절반 이상이 ‘수입 있는 일’을 원하고 있다. 서울여성이 서울에 사는 여성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189명 가운데 53.4%가 ‘경제활동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 중 71%는 전일제나 시간제 출근을 원했다.
여성들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은 ‘적은 수입(56.4%)’과 ‘긴 근무시간(44.9%)’이었다. 특히 기혼여성과 독신 여성의 경우 근무시간이 길다는 대답이 각각 47.1%와 52.0%에 달해 ‘가사’ 자체가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3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확대가족’은 근무시간이 길다는 답이 39.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직장과 가사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집안일에 소홀해지기 쉬워서’(27.7%)다. 특히 40대의 경우 이같은 답이 37.6%에 달해 개인여가생활이 어렵다(40%)는 미혼여성들과 대조를 이뤘다.
30대는 ‘자녀양육이 어렵다(31.2%)’는 점을 ‘집안일에 소홀한 것(29.5%)’보다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30대 여성 76.6%가 ‘가사·육아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서울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의 탄력 운영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절반 가까운 43.8%다. 직장내 보육시설(33.8%)이나 출산·육아휴가때 대체인력풀 운용(16.6%), 아버지 출산·육아휴가제(5.8%)는 다음 순이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여성정책 중기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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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서울여성이 31일 ‘서울여성정책 중기계획 공청회’에서 발표한 여성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절반 이상이 ‘수입 있는 일’을 원하고 있다. 서울여성이 서울에 사는 여성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189명 가운데 53.4%가 ‘경제활동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 중 71%는 전일제나 시간제 출근을 원했다.
여성들이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응답)은 ‘적은 수입(56.4%)’과 ‘긴 근무시간(44.9%)’이었다. 특히 기혼여성과 독신 여성의 경우 근무시간이 길다는 대답이 각각 47.1%와 52.0%에 달해 ‘가사’ 자체가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3세대 이상으로 구성된 ‘확대가족’은 근무시간이 길다는 답이 39.8%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직장과 가사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집안일에 소홀해지기 쉬워서’(27.7%)다. 특히 40대의 경우 이같은 답이 37.6%에 달해 개인여가생활이 어렵다(40%)는 미혼여성들과 대조를 이뤘다.
30대는 ‘자녀양육이 어렵다(31.2%)’는 점을 ‘집안일에 소홀한 것(29.5%)’보다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30대 여성 76.6%가 ‘가사·육아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서울여성들은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의 탄력 운영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절반 가까운 43.8%다. 직장내 보육시설(33.8%)이나 출산·육아휴가때 대체인력풀 운용(16.6%), 아버지 출산·육아휴가제(5.8%)는 다음 순이었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여성정책 중기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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