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주로 맡았던 주택담보대출시장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급속히 이동할 것으로 보인
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들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시장 재편이 가속
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6일 주택은행 관계자도 “최근 보험회사 등의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은행에서 대출했던 상당
수 주택담보대출금이 상환됐다”며 “일정부분의 담보대출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대출금 상환과 관련 은행권이 고객에게 상환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
졌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공략=신동아화재는 지난달 20일 본사이전을 기념해 판매하기 시작
한 뉴스파트론 상품이 급격히 늘었다. 신동아화재 관계자는 “뉴스파트론 상품으로 최근 10
일 동안 고객에게 52억원 가량을 대출해 줬다”며 “이 상품이 나오기 전 지난 3개월 동안 판매
한 주택담보대출금 총액(약 3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보험사 등으로 옮겨오고 있는 현상은 금융권 자금 운용 방식이
크게 변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로 인식돼왔다”
며 “이들 생보·손보사들이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주택담보대
출 쪽을 넘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 방어책 골몰=이런 까닭에 주택담보대출을 전담해오다시피 한 은행들이 앞다투어 금
리를 낮추는 등 생보·손보사 등에 맞서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섰다.
HSB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지난 2일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5일부터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
리에 연동해 연 7.5~7.9%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금리를 내리지 않는 대신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는 고객에 대해
담보설정 수수료는 물론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 수표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조흥은행도 7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설정비용을 면제하는
‘OK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3년 이상의 대출이면 금액에 상관
없이 설정비를 면제받으며 고객은 CD연동금리와 고정금리, 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비용을 면제받은 대신 대출금을 중도에 상환하는 경
우는 상환원금에 대해 0.5~1.0%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신동아화재와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이미 장기보험 가입자 등 우량고객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5~7.9%대까지 낮춰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생보사 가운데서
는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최저금리 7.9%를, SK생명은 최저금리 8.0%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과 HSBC 등 외국계 금유익관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와 대출금리 연 7%대 인하 등을 주도하면서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에 대한 공세를 강화
해왔다.
이들 외국계 은행들이 저금리와 선진 서비스를 무기로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파
괴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에 맞서 수성을 해야하는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이나 서비스,금융기법 등을 시급
히 개선하지 못하면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들이 국내시장을 급속 잠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
다.
◇고객 상품 꿈꼼히 따져야 손해 없어=금융권 재테크 담당자는 신규대출로 전환하거나 대출
은행을 바꿀 때는 수수료와 금리전망,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선 신상품인 CD금리 연동형 대출상품은 금리가 연 7~8.5%수준으로 기존 대출금리
보다 훨씬 낮지만 3개월 변동금리 상품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담보설정
비 등 각종 대출관련 수수료 면제는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금리 뿐아
니라 각 금융회사의 수수료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대출금 상환에 대한 제
약 등 불리한 조건이 없는지도 면밀히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 특히 일부 금융기관들은 우대금리를 적용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어 시장 재편이 가속
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6일 주택은행 관계자도 “최근 보험회사 등의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은행에서 대출했던 상당
수 주택담보대출금이 상환됐다”며 “일정부분의 담보대출이 다른 금융기관으로 옮기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 때문에 대출금 상환과 관련 은행권이 고객에게 상환압력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
졌다.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공략=신동아화재는 지난달 20일 본사이전을 기념해 판매하기 시작
한 뉴스파트론 상품이 급격히 늘었다. 신동아화재 관계자는 “뉴스파트론 상품으로 최근 10
일 동안 고객에게 52억원 가량을 대출해 줬다”며 “이 상품이 나오기 전 지난 3개월 동안 판매
한 주택담보대출금 총액(약 3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보험사 등으로 옮겨오고 있는 현상은 금융권 자금 운용 방식이
크게 변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이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로 인식돼왔다”
며 “이들 생보·손보사들이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주택담보대
출 쪽을 넘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 방어책 골몰=이런 까닭에 주택담보대출을 전담해오다시피 한 은행들이 앞다투어 금
리를 낮추는 등 생보·손보사 등에 맞서 시장 방어에 적극 나섰다.
HSBC.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지난 2일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택은행은 5일부터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
리에 연동해 연 7.5~7.9%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작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금리를 내리지 않는 대신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받는 고객에 대해
담보설정 수수료는 물론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 수표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고 있다.
조흥은행도 7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설정비용을 면제하는
‘OK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조흥은행은 3년 이상의 대출이면 금액에 상관
없이 설정비를 면제받으며 고객은 CD연동금리와 고정금리, 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정비용을 면제받은 대신 대출금을 중도에 상환하는 경
우는 상환원금에 대해 0.5~1.0%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신동아화재와 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이미 장기보험 가입자 등 우량고객에 한정된 것이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7.5~7.9%대까지 낮춰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생보사 가운데서
는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최저금리 7.9%를, SK생명은 최저금리 8.0%를 적용하는 아파트담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씨티은행과 HSBC 등 외국계 금유익관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비
면제와 대출금리 연 7%대 인하 등을 주도하면서 가계대출 등 소매금융에 대한 공세를 강화
해왔다.
이들 외국계 은행들이 저금리와 선진 서비스를 무기로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어 파
괴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들에 맞서 수성을 해야하는 국내 은행들이 수익성이나 서비스,금융기법 등을 시급
히 개선하지 못하면 외국계 은행과 보험사들이 국내시장을 급속 잠식하게 될 것으로 보인
다.
◇고객 상품 꿈꼼히 따져야 손해 없어=금융권 재테크 담당자는 신규대출로 전환하거나 대출
은행을 바꿀 때는 수수료와 금리전망,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선 신상품인 CD금리 연동형 대출상품은 금리가 연 7~8.5%수준으로 기존 대출금리
보다 훨씬 낮지만 3개월 변동금리 상품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담보설정
비 등 각종 대출관련 수수료 면제는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만큼 금리 뿐아
니라 각 금융회사의 수수료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대출금 상환에 대한 제
약 등 불리한 조건이 없는지도 면밀히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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