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평당 500만원대로 하락

지역내일 2001-03-04
올들어 동시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500만원선으로 작년에 비해 100만원 가량 떨어졌
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국민주택 1순위자로부터 청약을 받는 2차 동시분양에서 상
당수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5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건설의 구로구 구로동 아파트는 35평형(기준층 1억8190만원)이 평당 519만원, 벽산건설의
관악구 봉천동 ‘벽산타운’24평형(1억2500만원)은 평당 520만원이다.
또 월드건설의 강서구 등촌동‘월드메르디앙’22평형(1억1920만원)은 평당 541만원이고 금
호산업의 성동구 송정동‘금호베스트빌’26평형(1억3051만원)은 물량이 1가구로 평당 513만
원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 상반기만 해도 평당 700만∼800만원이었다가 하반기에 600만원대로
떨어졌다.
분양가는 중도금 및 잔금에 대한 금리와 새 아파트라는 장점을 고려할 때 주변아파트와 비
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된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초만해도 주상복합 아파트는 평당 800만원대였으나 최근 업체들이 분
양 성공을 위해 값을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 땅값이 싼 곳이라면 평당 400만원대 아파트
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의 2차 동시분양에는 9개 업체가 10개단지에 2170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중
일반분양은 1026가구이다. 이것은 지난해 동기(2041가구)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렇
게 공급물량이 적은 것은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아직도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
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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