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다운 나비공원을 만들고 싶다”

임대윤 동구청장 인터뷰

지역내일 2000-07-30
임대윤 동구청장은 동구의 숙원인 항공기 소음 피해 방지에 깃대를 들었다.
전국 18개 공항주변 기초단체장 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으면서 관련 법안 제정 및 개정 등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2년 정도 땀 흘린 대가는 환경부, 건교부 등의 입장표명에서 어느 정도 드러난다. 이들 정부
부처는 협의회가 보낸 건의문에 대해 올 가을 협의회 대표와 군용항공기 소음에 관한 조사
단이 연석회를 갖겠다는 회신을 보내 온 것이다.
임 청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세차게 몰아갈 작정이다. 단장을 장관그브 실무 구성원
을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실제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임청장은 또 지난 98년에 국회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사장된 군용항공기 소음에 관한
특별법 청원을 오는 9월 다시 할 생각이다.
봉무동 나비테마공원 조성은 임 청장의 공약사항중에 하나다. 이에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임 청장은 공약이라서 애착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 변변한 생태공원이 하나도 없다는 건 부끄러운 얘기다. 가까운 일본에는 왠만
한 도시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고 이는 학생들의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시와 구의회의 비협조라는 벽에 부딪힌 임 청장은 “(공원조성이 개인적봤을때) 어려운 문
제”라고 언급하면서도 “정말 아름다운 나비공원을 만들고 싶다”며 속 뜻을 보여준다.
“조성까지는 가능하다. 이후에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 나비테마공원은 동구와 대
구의 새로운 자랑으로 만들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다.
●유선태 기자 yous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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