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에게..편지(대구 경기)

지역내일 2006-06-01
백인숙(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유치원에서 급식을 했는데 초등학교는 3학년부터 급식이 실시돼서 직장 다니는 학부모들이 고민이 많다. 학교사정이 되는 곳은 1학년부터도 한다고 하니 모든 학교에서 전교생이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또 집 근처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다. 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뻔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큰 사고가 나기도 했다. 시장 당선자가 학교 주변 교통안전도 신경써주었으면 좋겠다.

이은주(안양시 동안구 부림동)
현재 정치판에 너무 실망해서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투표조차 하지 않았다. 여당이 너무 못하기 때문에 야동도 잘한 것이 없는데 반대급부로 표를 얻어 당연히 당선될 것이라는 생각에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했다. 사실 누가 되나 마찬가지 아닌가. 선거 때면 자신을 뽑아달라고 정중히 인사하지만 당선되고 나면 다들 달라진다. 그런 생각에 선거운동 하는 것조차 눈살을 찌푸리고 보게 됐다. 정치인들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일들이 반복될 것 같다.

김영미(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에 몇 년째 사는데 버스정류장에 어떤 버스가 서고 어디로 향하는지 아직도 알 수가 없다. 시청이 3분 거리에 있는데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 돌아돌아 가느라 20분이나 걸린다. 이런 작은 불편함을 개선해나가는 게 실질적인 정책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우밍 되는 행정이 아닌가 싶다. 거창한 공약이나 허울 좋은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 혈세를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패와 비리 관련 보도도 지긋지긋하다. 제발 깨끗한 시장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김부진(대구 수성구)
시장과 구청장이 자연과 도시환경에 관심 가졌으면 한다. 시장 당선자가 앞산터널 공사에 찬성했지만 경제적 이익이 엄청나다거나 이미 확정된 정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 대신 앞산만큼은 보호하겠다는 바뀐 입장을 듣고 싶다. 수성구도 몇 년 전만 해도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고층건물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크고 작은 상권이 형성되면서 현란한 간판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범어네거리에서 다시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김성자(대구 )
‘책읽는 대구’라는 이름에 걸맞는 환경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가까운 곳에 동네 도서관 하나 없는데 어떻게 책읽는 도시가 되겠는가. 사교육비에 엄청난 도서구입비까지 학부모 허리가 휜다. 여기저기 재개발에 정신이 없는데 법적으로 제한할 방법이 없다고 하니 막을 수는 없겠지만 대신 지역에 도서관 하나씩 지으라고 하면 어떨까. 대기업에서 작은 도서관 하나 짓는 일은 전적으로 시장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경희(대구 )
선거때는 고개만 돌리면 후보의 이름과 구호가 보였고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후보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선거가 끝났지만 그때처럼 당선자가 가까운 곳에 항상 있으면 좋겠다.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 여론마당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듣고 챙기는 적극적인 ‘일꾼’이길 바란다. 시장에 좌판 펼친 할머니, 치킨 배달하는 아저씨, 턱높은 계단 앞에 선 장애인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머슴’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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