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대책위, 이랜드제품 불매운동 전개

성희롱,폭력사건에 대한 항의, 25일 진상조사발료 기자회견 갖기로

지역내일 2000-09-23
23일로 파업 100일째를 맞고 있는 이랜드 사태가 해결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노동조합투쟁지원을 위한 안양군포의왕지역 대책위원회(대책위·공동대표 이금연 외 )는 이랜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키로 하는 등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는 그 동안 성희롱·성폭력 사건과 부곡물류센터 야간폭력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이랜드 그룹에서 성희롱과 폭력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시민들과 함께 이랜드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이랜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이들 사건에 대한 가해자 및 책임자 처벌이라는 대책위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매주 토요일 오후 2001아울렛 앞에서 시민홍보와 불매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 21일 오후 1시 안양전진상 복지관에서 이랜드 여성직원들과 이랜드의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오후 3시에는 2001 아울렛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이랜드 성희롱·성폭력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민형사상의 법적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응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대책위는 오는 9월25일 오전 10시 군포시청기자실에서 이랜드 성희롱·성폭력 사건 및 부곡물류센터 야간폭력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서 이랜드의 성희롱 및 성폭력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책위의 송재영 집행위원장은“자체조사결과 이랜드 그룹 내에서 성희롱·성폭력이 자행된 사실과 부곡물류센터에서의 폭력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각각의 사건에 대한 가해자와 책임자 처벌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이랜드 노조에서는 2001아울렛매장에서 여직원들이 각종 성희롱을 당해왔으며, 군서비스교육이라는 명목의 성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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