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순 경북도 사무관 ‘안타까운 죽음’

지역내일 2006-05-25
봉양 팔순 노모와 동시 사망 주위 애도행렬

경상북도청 주택지적과 지적전산담당으로 근무하던 정명순 (여 · 55)씨가 봉양하던 노모(권선악, 88)가 24일 동시에 운명을 달리해 주위를 안타갑게 하고 있다.
고 정명순 사무관은 평소 업무에도 충실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팔순 노모를 모시고 결혼도 포기한 채 여동생(미혼)과 함께 생활하며 몸이 불편한 노모를 위해 밤낮으로 간호하는 등 지극한 효성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아 왔다.
정씨는 지난 5월 9일 심실빈맥증으로 입원하여 투병중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이날 노모와 함께 사망했다.
그는 지난 77년도 경상북도 세정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기획관리실, 지적과 등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면서 대한민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1980년 한국기술검정공단에서 실시한 지적기사 1급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편 경북도청 불자회 주관으로 25일 오후 8시 경주 감산사 지현 주지스님을 모시고 절실한 불교신자인 고인을 위해 천도제를 올리기로 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이며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011-819-6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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