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로 기분좋은 재테크
주머니도 불리고 사회개선에도 보탬
공익형 금융상품
‘재테크도 즐기면서 한다.’
공익형 금융상품이 인기다. 시중 은행부터 증권사 서민금융권까지 정기예금부터 자유입출금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상품에 가입해 이자를 지급받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돈이 조금이라도 사회개선에 보탬이 되는 보람을 더하는 셈. 각 금융기관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거나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우대하는 형태로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이 19일부터 판매중인 ‘지역사랑예금’은 예금 판매액의 0.1%를 지역사랑기금으로 출연한다. 기금은 각 지역별로 불우이웃 돕기나 봉사활동, 장학·환경ㆍ복지사업 지원, 공익단체 기부 등 지역발전 사업을 위해 다양하게 쓰이게 된다.
해남사랑예금 둔내면사랑예금 등 해당 지역명을 상품명으로 사용하는 즐거움도 있다. 6개월 이상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가입할 수 있고 금리는 지역농협 고시 금리를 따른다. 각 지역 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5%대. 봉사단체나 구성원, 농업인이나 소외계층은 최대 0.2%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잇다.
대우증권은 에베레스트 청소를 한몫 거들 수 있는 ‘클린마운틴 ELS’ 6종을 20일까지 판매한다. 클린마운틴원정대는 지난 2003년부터 히말라야 K2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등 등반코스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직접 수거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올해는 대우증권과 함께 에베레스트 주변을 청소하게 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환경보호 단체에도 기부한다.
‘클린마운틴 ELS’는 각각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삼성전자, KOSPI200, 하이닉스, 현대제철, POSCO, 현대중공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12.6~20.0%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조기상환형 상품. 대우증권에 따르면 클린마운틴 원정대 후원을 기념해 기존 ELS보다 수익성을 강화했다.
메리츠증권은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인 ‘탑스 아름다운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준법·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공익활동에 지원한다. SH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적립형과 목돈 거치형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선보인 ‘우리토종기업혼합1’도 비슷하다. 국내 산업의 성장을 유발하고 기업활동으로 만들어진 부가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토종기업’에 총 투자금의 50%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취지. 새로운 지배구조와 배당정책, 상생의 노사관계.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농협이 얼마 전 출시한 ‘2014 인천 아시아드예금’은 예금판매액의 0.1%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후원 기금으로 출연하는 상품. 개인은 100만원 이상, 법인은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고 3개월 이상 3년 이내에서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계약의 경우 4.4%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은 만기때 가입고객이 받는 세후이자의 2%를 독도관련기관 등에 기부·후원한다. 소비자들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받거나 독도여행 경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통장수익금의 일부를 고구려 관련단체에 기부·후원하는 ‘고구려지킴이 통장’도 판매 중이다. 소비자가 고구려 유적지를 탐방할 때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이나 환율우대 서비스를 받는다.
SC제일은행 ‘사랑의 열매 통장’은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소비자는 정기예금보다 0.1%포인트 높은 보너스 금리를 받게 된다. 아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CI인 ‘사랑의 열매’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깨끗한세상정기적금’으로 승용차요일제를 지원한다. 승용차요일제(전자태그방식)에 등록하고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운행하는 차량주에게 0.5%포인트 특별금리를 준다. 1~3년제 가입할 수 있고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고정금액 불입. ‘따뜻한세상정기적금’과 ‘사랑나눔정기적금’은 5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확인서를 갖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헌혈증서를 갖고 있는 가입자에게 0.5%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에는 ‘사랑의 약속예금’이 있다. 헌혈·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연 0.9∼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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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도 불리고 사회개선에도 보탬
공익형 금융상품
‘재테크도 즐기면서 한다.’
공익형 금융상품이 인기다. 시중 은행부터 증권사 서민금융권까지 정기예금부터 자유입출금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상품에 가입해 이자를 지급받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돈이 조금이라도 사회개선에 보탬이 되는 보람을 더하는 셈. 각 금융기관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거나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우대하는 형태로 사회책임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농협상호금융이 19일부터 판매중인 ‘지역사랑예금’은 예금 판매액의 0.1%를 지역사랑기금으로 출연한다. 기금은 각 지역별로 불우이웃 돕기나 봉사활동, 장학·환경ㆍ복지사업 지원, 공익단체 기부 등 지역발전 사업을 위해 다양하게 쓰이게 된다.
해남사랑예금 둔내면사랑예금 등 해당 지역명을 상품명으로 사용하는 즐거움도 있다. 6개월 이상 정기예금과 적금으로 가입할 수 있고 금리는 지역농협 고시 금리를 따른다. 각 지역 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5%대. 봉사단체나 구성원, 농업인이나 소외계층은 최대 0.2%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잇다.
대우증권은 에베레스트 청소를 한몫 거들 수 있는 ‘클린마운틴 ELS’ 6종을 20일까지 판매한다. 클린마운틴원정대는 지난 2003년부터 히말라야 K2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등 등반코스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직접 수거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올해는 대우증권과 함께 에베레스트 주변을 청소하게 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환경보호 단체에도 기부한다.
‘클린마운틴 ELS’는 각각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삼성전자, KOSPI200, 하이닉스, 현대제철, POSCO, 현대중공업 등을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12.6~20.0%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조기상환형 상품. 대우증권에 따르면 클린마운틴 원정대 후원을 기념해 기존 ELS보다 수익성을 강화했다.
메리츠증권은 사회책임투자(SRI)펀드인 ‘탑스 아름다운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준법·인권경영을 실천하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공익활동에 지원한다. SH자산운용이 운용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0만원. 적립형과 목돈 거치형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지난해부터 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선보인 ‘우리토종기업혼합1’도 비슷하다. 국내 산업의 성장을 유발하고 기업활동으로 만들어진 부가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토종기업’에 총 투자금의 50%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취지. 새로운 지배구조와 배당정책, 상생의 노사관계.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
농협이 얼마 전 출시한 ‘2014 인천 아시아드예금’은 예금판매액의 0.1%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후원 기금으로 출연하는 상품. 개인은 100만원 이상, 법인은 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고 3개월 이상 3년 이내에서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계약의 경우 4.4%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은 만기때 가입고객이 받는 세후이자의 2%를 독도관련기관 등에 기부·후원한다. 소비자들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받거나 독도여행 경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통장수익금의 일부를 고구려 관련단체에 기부·후원하는 ‘고구려지킴이 통장’도 판매 중이다. 소비자가 고구려 유적지를 탐방할 때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이나 환율우대 서비스를 받는다.
SC제일은행 ‘사랑의 열매 통장’은 예금액의 연 0.1%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소비자는 정기예금보다 0.1%포인트 높은 보너스 금리를 받게 된다. 아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CI인 ‘사랑의 열매’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깨끗한세상정기적금’으로 승용차요일제를 지원한다. 승용차요일제(전자태그방식)에 등록하고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운행하는 차량주에게 0.5%포인트 특별금리를 준다. 1~3년제 가입할 수 있고 10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 고정금액 불입. ‘따뜻한세상정기적금’과 ‘사랑나눔정기적금’은 5시간 이상 사회봉사활동확인서를 갖고 있는 자원봉사자와 헌혈증서를 갖고 있는 가입자에게 0.5%포인트 추가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에는 ‘사랑의 약속예금’이 있다. 헌혈·장기기증 등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연 0.9∼1.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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