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상원의원 팔아

지역내일 2006-05-22
영국 런던 경찰청이 토니 블레어 총리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노동당에 비밀 대출과 기부금을 제공한 귀족들에게 상원의원 자리를 팔았다는 혐의를 잡고, 총리 관저와 노동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21일 보도했다.
총리 관저의 한 관리는 총리 보좌관인 루스 터너와 존 멕테난이 귀족과 총리 사이에서 전달자 역할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 관청가의 한 소식통은 “총리 관저는 이들의 행위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을 축소·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상원의원 임명위원회 스티븐슨 의장은 “몇몇 후보자들이 노동당에 대출을 해 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 유권자 대부분 만약 경찰이 이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다면 블레어 총리는 형사고소 당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조사가 시작되자 신문은 영국 조사기관 ICM에 의뢰해 이번 사건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조사해 발표했다. 1004명의 유권자를 전화 인터뷰한 결과, 조사에 응한 54%가 ‘귀족들이 비밀 대출을 해줬을 것’으로 믿고 있는 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유권자 53%는 경찰이 노동당이 불법적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을 밝혀낸다면 블레어 총리는 기소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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