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자치구와 상의하세요”

성북구 ‘저소득 자활근로 도우미’ 강남구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등

지역내일 2006-04-24
저소득층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내 자치구가 장애아동과 노인을 돕는 각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는 장애아동 통합교육과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도우미를 파견한다.
‘장애아동 통합교육 돌보미’는 성북구에 살면서 초등학교 통합반에 재학중인 장애아동이 활용할 수 있다.
성북자활후견기관(02-927-2420)에서 장애인 보조교육을 받은 도우미를 파견해 식사와 이동 신변처리 등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4월 현재 길음초등학교를 비롯해 8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4명이 도우미의 보조를 받고 있다. 성북구는 도우미들이 장애아동에게는 교육편의를 제공하고 부모와 교사에게는 교육·육아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마음 치매노인 돌보미’는 성북구에 사는 저소득 노인과 치매 중풍 등 장애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02-929-7950)에서 가사와 간병을 지원할 수 있는 도우미를 파견한다. 도우미 6명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함께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치매 중풍 주간보호실 등에서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번 도우미 파견이 사회적 약자 보호와 함께 장애인 인식개선 등 지역사회 통합 효과까지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또 24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캠페인을 연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 때문에 소외되고 있는 정신장애인 가족들에게 치료와 사회복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음악공연과 즉석 사진촬영 행사도 준비돼있으며 성북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른바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유행을 만들었던 강남구는 이 사업을 구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곡1동 방위협의회가 새로 합류해 독거노인 10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을 시작했다.
김상돈 강남구청장권한대행은 “일원·수서 지역에 편중된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사업’을 강남 전역으로 확대해 독거노인·중증장애인 940여명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부터 강남 대청 명화 능인 4개 종합복지관 275명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업.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배달원이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 특히 고령자들의 안녕을 파악해왔다.
지난해에는 질병 등으로 집안에 방치된 독거노인 22명을 긴급 지원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186명의 독거노인·중증장애인에게는 방문간호 가사지원 식사배달 등을 지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명환 ·김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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