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란씨, 3년 넘게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장애아동 체능봉사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도서대여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두 딸의 엄마.
주엽동 성당의 레지오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얼마전까지 경진학교 유치부 장애아동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4시간 가량 장애아들을 돌보았으며 곧 다시 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목욕봉사까지 1년 정도 같이 병행했던 그녀. 그녀가 이처럼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는 이유는 그의 사랑하는 큰딸 혜미에 대한 감사가 큰 동기가 됐다.
큰딸 혜미는 정상으로 태어난 며칠 후 염색체 이상과 심장병 이상으로 1년 6개월은 병원에서, 반은 집에서 생활하며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입원과 퇴원을 5살이 될 때까지 반복했다.
4살이 넘도록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던 큰딸 혜미. 몇 년 동안 매일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받으며 조금씩 호전된 듯 했으나 걷기 시작한 기쁨도 채 가시기도 전에 어려운 심장 수술도 했다.
장애아동으로서 일반학교에 진학하여 다행이 지금까지 훌륭하신 담임과 친구들 덕택에 지각·결석 한번 안하며 일반학생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또한 5학년과 6학년 때는 모범어린이 표창까지 받았다. 동네에서도 동생과 같이 제일 깔끔하고 인사 잘하기로 소문이나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순란씨는 딸 혜미로 인해 남을 사랑하는 법과 감사를 배웠다고 한다. 또한 운명을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려웠던 현실을 극복하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해 했다. 그래서 혜미가 정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3학년 때부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봉사의 인연을 맺게된다.
자신의 봉사는 아주 하찮고 보잘 것 없다는 김순란씨. 무엇보다 그녀는 남편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자신이 어려울 때 제일 큰 힘이 되어주고 사랑으로서 격려해주며 혜미를 세상 무엇보다 제일로 사랑해주는 남편. 특히 봉사에 대한 시간 또한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어 더욱 즐겁고 보람되게 만든다.
식구들을 우선으로 행복하게 한 후의 봉사만이 참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김순란씨는 독거노인에 대한 목욕봉사도 언젠가는 닥칠지도 모르는 시부모님의 병 수발을 기꺼이 대비하려는 마음의 준비임을 아름답게 얘기한다.
김순란씨는 혜미의 중학교 진학도 일반학교와 장애학교사이에서 고민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진행하고자 한다. 엄마의 욕심보다는 진정한 혜미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준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고 혜미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사는 것만이 소박한 꿈이라고 말하는 김순란씨. 늘 혜미를 제일 먼저 소개하고 장애아임을 떳떳이 밝히는 김순란씨. 그 가정의 웃음이 더욱 넘쳐나도록 장애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하루 바삐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주엽동 성당의 레지오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며 얼마전까지 경진학교 유치부 장애아동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씩 4시간 가량 장애아들을 돌보았으며 곧 다시 할 예정이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목욕봉사까지 1년 정도 같이 병행했던 그녀. 그녀가 이처럼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는 이유는 그의 사랑하는 큰딸 혜미에 대한 감사가 큰 동기가 됐다.
큰딸 혜미는 정상으로 태어난 며칠 후 염색체 이상과 심장병 이상으로 1년 6개월은 병원에서, 반은 집에서 생활하며 여러 병원을 옮겨다니면서 입원과 퇴원을 5살이 될 때까지 반복했다.
4살이 넘도록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잘 먹지도 못하던 큰딸 혜미. 몇 년 동안 매일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와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받으며 조금씩 호전된 듯 했으나 걷기 시작한 기쁨도 채 가시기도 전에 어려운 심장 수술도 했다.
장애아동으로서 일반학교에 진학하여 다행이 지금까지 훌륭하신 담임과 친구들 덕택에 지각·결석 한번 안하며 일반학생과 똑같은 교육을 받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또한 5학년과 6학년 때는 모범어린이 표창까지 받았다. 동네에서도 동생과 같이 제일 깔끔하고 인사 잘하기로 소문이나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김순란씨는 딸 혜미로 인해 남을 사랑하는 법과 감사를 배웠다고 한다. 또한 운명을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어려웠던 현실을 극복하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해 했다. 그래서 혜미가 정상으로 살아갈 수 있었던 3학년 때부터 마음의 여유를 갖고 봉사의 인연을 맺게된다.
자신의 봉사는 아주 하찮고 보잘 것 없다는 김순란씨. 무엇보다 그녀는 남편에게 모든 공을 돌린다. 자신이 어려울 때 제일 큰 힘이 되어주고 사랑으로서 격려해주며 혜미를 세상 무엇보다 제일로 사랑해주는 남편. 특히 봉사에 대한 시간 또한 남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어 더욱 즐겁고 보람되게 만든다.
식구들을 우선으로 행복하게 한 후의 봉사만이 참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김순란씨는 독거노인에 대한 목욕봉사도 언젠가는 닥칠지도 모르는 시부모님의 병 수발을 기꺼이 대비하려는 마음의 준비임을 아름답게 얘기한다.
김순란씨는 혜미의 중학교 진학도 일반학교와 장애학교사이에서 고민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진행하고자 한다. 엄마의 욕심보다는 진정한 혜미의 행복을 위해 선택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준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의 손길을 놓지 않고 혜미와 가족의 행복을 지키며 사는 것만이 소박한 꿈이라고 말하는 김순란씨. 늘 혜미를 제일 먼저 소개하고 장애아임을 떳떳이 밝히는 김순란씨. 그 가정의 웃음이 더욱 넘쳐나도록 장애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하루 바삐 나아지기만을 바랄 뿐이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