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거래 활성화가 증권업계 구조조정 압박

지역내일 2001-02-08

사이버거래 활성화 등 증권전산화의 급진전이 증권업계 구조조정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사이버거래 비중이 1년 새 전체거래의 70% 이상을 차질할 정도로 영업구조가 급변하면서 인력감축과 고부가가치 금융상품 판매 등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시대의 영업구조로는 수익확보가 어렵고 생존경쟁에서도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이 지난 6일 가장 먼저 명예퇴직을 통해 160명의 인력을 줄이고 부동산 등을 과감히 매각한데 이어 중소형사는 물론 대형증권사들도 ‘몸집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13면="">
증권업계뿐 아니라 증권유관기관도 전산화가 고도화되면서 내부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거래소의 경우 주식매매가 완전 전산화되면서 구 본관 건물이 사실상 유휴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04년 주가지수선물을 부산으로 이관시킬 경우 인력과 사무공간이 남아돌게 될 처지다. 때문에 거래소는 구 본관을 포함 거래소 건물 활용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연건평 규모는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일본 등 선진국가의 증권거래소에 비해서도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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