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의 부도로 인한 피해액이 당초 집계와 달리 3000억원대로 크게 줄었
다.
건설교통부는 한부신 대책반을 통해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공사미수금 등으로 인
한 순수 피해액은 3207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발표했다.
피해액 3207억원은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주상복합 및 상업.업무용 빌딩의 분양계약자 3175
명이 낸 계약금 및 중도금 2704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42개 시공업체들과 338개 하도급 업체들이 받아야 할 공사대금(기성금)중 받지 못한 액
수가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건교부와 한부신은 총 공사비중 부도로 인해 공사를 못하게 된 부분과 어음으로 지급
한 공사대금 등을 포함시켜 채권단의 대출금 5985억원, 감정원의 출자금 345억원, 기술신용
보증기금이 보증한 보증금 162억원, 순수 피해액 3327억원 등을 포함해 피해규모가 1조1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었다.
금융기관들의 피해는 대손충당금을 쌓아 놨기 때문에 이 집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건교
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피해액중 1666억원대 규모의 분당 테마폴리스 상가의 분양문제만 해결되면 피해액
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입주를 완료했으나 부지가 한화파아낸스에 압류돼 입주한 2588세대의 재산권 행
사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고양 탄현 경성 큰마을 아파트는 한부신과 한화 파이낸스간에 가압
류를 해지키로 합의돼 채권단의 승인을 받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뉴코아로
부터 사업장을 위탁받아 한부신이 임대사업을 시행중에 있어 한부신 정리시 임대입주자
1143명의 임대보증금 161억원의 손실이 우려되는 곤지암 소형임대아파트는 파산절차 진행이
전에 위탁자인 뉴코아에 사업을 인계하면 입주자의 피해예방이 가능하다고 판단,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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