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시민에게 감동 주고 싶다”

이계안 의원

지역내일 2006-01-12
이윤 추구를 제1의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은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의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국경을 넘어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기업들이 ‘고객’에게 외면받아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에서도 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경쟁체제에 머물러 있는 ‘정치권’만은 ‘감동’은 커녕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대’마저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지 오래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 진흙탕 속 게싸움이 일상화된 정치권이지만, ‘국민 감동’을 목표로 묵묵히 일하는 의원도 있기 마련이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캐피탈 회장 등 ‘고객 감동’을 몸소 실천하던 대기업 회장 출신답게 이 의원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이 의원이 기성 정치인과 다른 점은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적’으로 평가받으려 한다는 점이다. 이 의원은 단발성 ‘반짝 정책’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 마련에 더 열심이다. 상임위도 여성가족위를 자원, 양성 평등과 소외된 여성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에 주력해 왔다.
이계안 의원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확실한 육아지원’이라는 것을 절감, 우리당이 발족한 ‘육아지원정책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아 지난 한해동안 모두 14차례의 토론회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직접 찾았다.
이계안 의원은 또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자주 이사를 다니는 의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강남사람 강남으로, 동작사람 동작으로”라는 총선 당시 상대 후보의 캠페인에 충격을 받은 이 의원이 “지역구를 돌며 모두 살아보겠노라”고 결심, 일정 기간마다 이사를 다니며 자신의 결심을 실천해오고 있는 것.
새해 들어 이 의원은 청계천 복원과 버스교통체계 개편 등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룩한 성과에 ‘육아’와 ‘교육’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을 업그레이드시켜 ‘서울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2년 전 동작구를 모두 돌아가며 살아보겠다던 이 의원의 결심이 ‘서울시 25개 구’를 모두 돌며 살아보겠다는 것으로 한발 더 나아간 셈이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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