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이모저모

지역내일 2005-12-22
“월소득 30%이상 빚지면 안돼” = 당신의 상담전화가 녹음되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고객의 전화주문과 상담내용을 녹음하고 있다. 손실 등에 대한 책임논란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녹음 테이프는 금융분쟁조정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신한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도 재테크 상담을 하면서 대화내용을 녹음한다. 한 PB센터에 1800만원 들여 8회선짜리 한대씩 설치했다.
신한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은 또 원리금 상환액이 월소득의 30%를 넘으면 안된다. 보증채무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채무도 포함된다. 게다가 아내나 자녀, 부모의 빚이라도 실질적으로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면 모두 채무에 해당된다. 신한은행 PB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약서에 서명하고 미준수시엔 어떠한 불이익도 달게 받겠다는 선언도 같이 한다.
반드시 6개월마다 1~5일정도의 명령휴가를 가야 한다. PB센터장이 불시에 휴가를 지시하고 휴가 간 동안엔 업무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다.
감사실에서는 PB만 전담해 감시하는 전담검사역제를 도입했다.
이러한 PB윤리경영 지침은 PB사업부 이승호 과장의 아이디어. 이 과장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5 아름다운 신한인’에 선정돼 순금 3돈짜리 상패를 받았다.

◆장애인채용 보증료 할인혜택 고작 9건 =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장애인을 신규채용하면 보증료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 제도를 시행한 지난해 5월이후 1년반동안 실제로 할인을 받은 기업은 9개에 그쳤다. 보증지원액은 36억4300만원이었다. 1~3명의 장애인을 새롭게 채용한 기업은 7개로 0.2%포인트의 보증료 할인혜택을 받았고 4명이상을 신규고용해 0.3%포인트의 보증료를 내지 않은 기업은 2개였다. 올해에만 기보는 3만4126개 업체에 9조7919억원의 보증지원을 해줬다. 기보는 내년에도 장애인을 한명이라도 새롭게 고용하면 보증료를 깎아주기로 했다. 1~3명을 신규채용하면 0.2%포인트, 4명이상을 채용하면 0.3%포인트의 보증료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원래는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려고 했으나 내년부터는 상시적으로 적용키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에 입사하려면 ‘홍보대사’가 되라 = 신한은행 홍보대사가 되면 입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지난해에는 홍보대사인 4학년 7명 중 3명이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며 올해도 10명이 지원해 2명이 합격했다. 신한은행 대학생홍보대사는 6개월마다 뽑고 있으며 현재 4기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에 들어가 있다. 이번엔 100명 모집(서울 50명, 지방 50명)에 2700여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신한은행 신규채용인원은 180명과 171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들은 5개월정도 활동하다보면 대부분 ‘신한맨’이 된다”면서 “일부 가점을 주기도 하지만 면접에 가면 단연 다른 지원자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사외이사가 없다 = 수출입은행엔 사외이사가 없다. 수출입은행 임원은 행장, 전무, 감사, 이사 5명 등 모두 8명이다. 사외이사는 제도상 없다.
다만 운영위원회를 두고 감시토록 하고 있다. 운영위원회 의장은 은행장이며 위원은 재경부장관, 외통부장관, 산자부장관, 금감위원장이 지명하는 각 1명과 한은과 외환은행 이사 중 각 1명, 수출업자 단체의 대표자와 수출보험공사 임원 중 각 1명 등 모두 7명이다. 위원회에서는 업무운영 및 관리 기본방침 등을 수립하고 필요한 규정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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