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있는 곳이라면 증권맨 어디든 갑니다

지역내일 2005-11-29
증권사와 증권유관기관들이 투자자를 직접 찾아나서고 있다. 현장 영업에선 투자자들의 특성을 배려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은행이나 보험사와 달리 객장으로 찾아오는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영업에 만족하던 과거와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은 28일 고액 고객들이 자주 찾는 골프아카데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메리츠증권 PB센터는 워커힐호텔내에 있는 골프아카데미를 방문해 아카데미 고객들을 대상으로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전략’을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설명회와 함께 고객들의 구체적인 재테크 고민을 해결해줄 개인 상담부스도 운영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엔 학부모가 대부분인 고객을 겨냥해 자녀진로 지도 심포지엄을 개최했는가하면, 중장년 고객을 대상으론 ‘성인병 예방과 건강관리’ 특강(사진)도 개최했다. 건강 특강 자리에선 세무사가 나서 세무상담도 벌였다. 고객의 특성을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김영익 상무 등 스타 애널리스트들을 내세워 지방순회 경제 및 증시 설명회도 갖고 있다.
특히 이 설명회에는 경영으로 바쁜 지역 경제인들을 초청, 언론을 통해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을 직접 연결해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
증권업협회 등이 소속된 투자자교육협의회는 지난 9월 계룡대 공군본부를 직접 찾아가 현역군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근무지를 벗어나기 어려운 군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였던 셈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고객성향에 맞는 맞춤형설명회를 개최하니까 반응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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