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쥬노박의 장세전망>“이번주가 일년 증시 결정한다”

금리인하 수혜주인 저가대형주·중가은행주·증권주 관심

지역내일 2001-02-04 (수정 2001-02-05 오후 3:30:07)
지금 장의 최대의 이슈는 과연 8일에 있을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얼마나 인하할 것인가 입니다. 인
하폭이 어느 정도인가 먼저 꺼내는 데는, 지난 금요일 반드시 콜금리를 인하해야만 되는 괄목할 만
한 변화가 채권시장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국고채3년물이 드디어 5.4%대로 진입했습니다. 국고채 5.4%의 의미는 3년 동안의 수익률이 단기
물의 대표 지표인 현행 콜금리 수준까지의 하락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3년간의 보유 위험이 하루 수익률을 나타내는 콜금리 수준까지 하락한 이 시점에서 투자자는 회사
채AA등급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투기등급회사채인 BBB등급의 경우 아직 수요는 없지만, 모두 관심의 대상으로
지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런 회사채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나올 수 있
는 시점입니다.
이제 정부가 할 일은 투기등급회사채 BBB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국고채나 회사채
AA등급이 더 이상 채권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을 상실해 가는 상황에서 투기등급채로 자금이 이동하
지 않고 있는 이유는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에서도 느끼듯이 아직 기업의 개별위험이 존재한다고 보
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부가 할 일은 투자등급채로의 자금이동을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위험을 줄이는 일과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확신을 투자자에게 심어 주는 일일 것입니다.
역발상으로 감지되는 경기하강폭이 크면 클수록 금리정책은 강화될 것이며, 이는유동성개선에 의한
주가상승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금리정책의 첫 승부를 8일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
로 걸 것입니다. 예상컨데 상당한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며, 이상의 금리정책이 경기가 급강
하 할 경우에는 자멸할 수도 있는 승부인 만큼 체감경기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도 같이 시행할 것입니
다.
주식시장에서의 대세 시그널은 기관의 매수참여입니다. 금리가 인하되어도 소득감소가 예상되는 경
기하강국면이므로 개인의 경우에는 투기상품인 증시로의 이동은 당장 나타나지 않고 은행권의 정기
예금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현재 은행의 정기예금은 국고채3년물이 5%대의 수익률인데 반해 합병을 겨냥한 몸집부풀리기
경쟁의 영향으로 6%대의 정기예금금리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객예탁금
이 지수 조정이 시작되자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이런 시각에서 보시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개인은 항상 확신성매수를 합니다. 경기가 정점에가서 투자를 시작하고 단기적으로 지수가 고점에
가면 예탁금이 급속도로 느는 개인투자심리도 이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관심종목은 금리인하 수혜주라고 할 수 있다. 근래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는 중견그룹의 저가대
형주, 그리고 중가은행주, 증권주가 이에 해당됩니다.
금리인하수혜주를 종목별로 따져보면 한진해운 현대해상 호남석유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
물산 엘지증권 현대증권 동양화학 대한항공 효성 풍산 한진중공업 한화석화 엘지건설 등 저가개념
대중주입니다.
이번 한 주가 올 1사분기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옵션만기와 콜
금리인하 시기가 겹치고 있어서 단기적인 급등락이 예상됩니다.
미국시장 또한 금리인하영향에서 벗어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모멘텀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
되는 시점입니다. 대세를 생각해야 되는 시점에서 무분별한 개별주식 투자는 소탐대실하실 수 있다.
큰 흐름을 따라 투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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