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모저모

지역내일 2005-12-02

HSBC 신규직원은 모두 계약직
HSBC는 독특한 방법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우선 수시로 원서를 접수받고 필요한데 개인에게 통보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원서를 낸 다음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해야 한다. 또 신입직원은 모두 계약직이다. 2년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이후에 정규직 전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영어능통자를 우대하지만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한다. 언어력, 수리력, 정확성 등을 보는
필기시험과 적성시험을 거쳐 해당부서나 인사부 책임자와 면접을 보게 된다.
대학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인턴십 제도도 있다. 이는 입행하기 이전에 먼저 HSBC를 체험할 수 있는 제도다.
입사 신청서에는 원하는 원하는 연봉을 쓰도록 하고 있다. 고정급여와 상여금, 기타수당으로 나눠서 원화기준으로 작성하는 빈칸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임금은 지원자의 경험과 담당업무에 따라 달라진다.
초고속 승진제도도 있다. 대리이상 차장이하인 직원 중 이사 훈련자로 뽑히면 1~3년 정도 교육을 받은 이후 곧바로 이사급으로 급승진하게 된다.

◆금감원 직원도 재테크 제일 관심 = 금융감독원 직원들도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직원 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8.5%가 예년에 비해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재테크’를 꼽았다. 올해의 목표는 무엇이었냐에는 자기계발(32.8%)과 건강관리(30.2%)가 선두권이었고 목표달성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90점이상이 10.3%, 80점대 23.3%, 70점대 21.6%로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60점이하도 3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못 이룬 목표를 78.5%가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주 5일제 근무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대답한 직원이 45.7%에 달했다. 송년계획으로는 46.7%가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답했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대답도 37.9%나 됐다.

◆외국계는 노조를 싫어해 = 씨티은행 직원들의 노조 가입율이 크게 떨어져 주목된다. 한국씨티은행 노조는 아직 통합이 안돼 전 한미지부와 씨티지부로 나눠져 있다. 9월말 현재 씨티 노조 가입대상은 518명이지만 실제 가입한 사람은 298명뿐이다. 가입률이 57.5%에 지나지 않다. 노조 가입대상과 실제 가입 직원 수를 밝힌 국민은행과 한미지부만 봐도 각각 1만4892명 중 1만4752명(99.05%), 2906명 중 2898명(99.72%)이 노조에 가입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근 노조원도 씨티지부는 단 한명에 지나지 않다. 노조원이 397명인 외환은행의 외환카드지부는 상근직원이 5명이다.
상근노조원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으로 41명이다. 우리은행에서는 노조원 8210명 중 23명이 노동조합으로 출근한다. 외환지부와, 하나은행의 서울지부 상근노조원은 12명으로 같지만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3690명, 2502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노조원이 3401명인 SC제일은행의 상근노조원은 11명이지만 신한은행은 노조원이 4020명이면서도 상근노조원은 10명에 그쳤다. 한미지부는 2906명 중 9명, 하나지부는 2315명 중 8명의 상근노조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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