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부동산회사, 국내 최대빌딩‘I타워’매입공세

지역내일 2001-01-31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올 8월 완공예정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 신청접수에 지금까지 외국유수의 부동
산 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왔으며 앞으로 추가신청이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7곳은 미국 리만브라더스사, 론스타사, 골드만삭스사, 모건 스탠리사, 프랑
스 로담코사, 독일 도이치방크, 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지하철역 부근에 신축중인 지하 8층, 지상 45층 규모의 대형빌딩
으로 연면적이 6만4000평에 달해 여의도 63빌딩(5만300평), LG쌍둥이빌딩(4만7000평), 대치
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작년12월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과 부동산 중개계약(engagement
letter)을 체결한 뒤 입찰내용과 일정을 담은 투자설명서를 30여개 외국계 부동산회사에 발
송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까지 의향서를 접수하고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
달간 현장실사를 거쳐 3월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4월말까지 매매계약체결을 완료
할 계획이다.
빌딩매각 예정가격은 땅값 2500억원을 포함, 80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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