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첫 정기세일 시작

90% 참여율 … 겨울옷 구입 적기

지역내일 2001-01-04 (수정 2001-01-05 오후 2:48:15)
유통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세일행사를 갖는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은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겨울 정기 바겐세일을 실시한
다.
뉴코아와 LG백화점, 분당 삼성플라자 등 중소형백화점들은 오는23일까지 세일 행사를 갖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정기세일은 겨울을 구입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다.
백화점들은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쌓인 겨울제품을 대대적으로 정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
다. 따라서 겨울 바겐세일은 겨울 옷을 싸게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달 하순의 설날 때 자녀들
설빔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이번 세일에 미리 할인가로 사는 게 낫다.
롯데백화점은 1200여 입점 브랜드 중 1030여개, 신세계백화점은 입점 브랜드의 90%를 세일에 끌어들
였다. 현대백화점은 141개 브랜드 150만점을 모아 대대적인 기획행사를 펼친다. 세일 직후인 15일부
터는 ‘설날 맞이 선물 대잔치’ 행사가 이어진다.
롯데백화점은 1천2백여 입점 브랜드 가운데 1030여 브랜드가 참여해 기획상품전과 균일가전 등의
행사를 통해 품목별로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5일부터 5일간은 본점의 경우 베르사체, 아이그너 등 해외수입명품의 바지, 재킷, 핸드백 등을 최
고 70%까지 할인하는 ‘세계 명품 초특가전’을, 잠실·영등포·청량리·분당점 등에선 명품 모
피·피혁 50% 할인판매를 각각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141개 브랜드 150만점의 상품을 공동기획상품전 등을 통해 20∼50% 할인판매한다. 현
대는 이 기간 중 △연극 ‘로제’ 무료공연(천호점)△미개봉영화 무료시사회(무역점) 등의 행사도
펼친다. 특히 명품의 세일참여율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증가한 92%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세일 후반기에는 일부 봄 신상품을 조기 입점, 판매에 나서고 설 관련 상품의 조기 구매를 유치하기
위한 판촉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입점 브랜드의 90% 이상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겨울기획상품전’, ‘설선물
세일가 예약판매’, ‘강남점 오픈 100일 축하전’ 등을 펼치고 봄이월 명품 60% 할인판매도 실시
한다.
또 30∼50% 가격이 저렴한 기획상품전을 개최해 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들의 설빔 등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망또·발렌타인·JPG 등은 50%, 비비안은 40%, 란체티·포체·챨스쥬르당·이
피·사브리나·크림·랄프로렌 등은 30% 할인판매한다. 명품관에서는 페라가모·크리스찬 디올
·테스토니·베르사체·버버리·던힐·겐조 등 좀처럼 행사를 하지 않는 유명브랜드 제품을
3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김춘효 기자 monic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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