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전세값 상승세

만성적인 물량부족 원인 … 매매가도 들먹

지역내일 2001-01-30 (수정 2001-01-31 오후 1:48:59)
충남 천안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가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조기건설경기 부양방침 아산만신도시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등이 맞물린데다 만성적인 물
량부족때문으로 풀이된다.
천안지역의 경우 매년 인구가 2만명 가량씩 늘면서 주택보급률은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 98년
105%이던 것이 99년에는 100.8%, 2000년에는 91.43%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주택보급률이 떨어지면서 아파트전세가가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 2000년 상반기에 비해
대략 400만∼6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쌍용동 라이프타운의 경우 지난해 7000만원 미만이던 35평형의 전세가
가 올해에는 7500만원에서 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으며 쌍용동 광명 아파트도 32평이 지난해보다
300만원 이상 오른 55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전세 오름세는 비단 쌍용동 지역만이 아니라 신방동과 신부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쌍용동 월봉지구내 ‘뉴21세기공인중개사’ 김삼수씨는 “천안시 전체 아파트 전세가가 상승하
고 있는데다 이사철이 가까워오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가 매매가
에 근접한 경우마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가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신규물량이 없기 때문으로 천안지역에서는 오는
2003년에야 백석동 주공11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천안시의 한 관계자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도심 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북부지역과 불당동 지역
택지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2003년 이후에는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혀 당분간
은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 박종민 기자 jm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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