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 전용 ‘뷰티코너’ 늘어나

지역내일 2005-11-13
남성 고객들의 바뀌는 취향을 반영해 주요 백화점의 유행을 선도하는(트렌드 리더) 매장에서는 남성의 휴식과 미용을 배려한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도심속의 명품백화점’을 강조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더 쎄븐스 카페(The 7th cafe)’를 열었다.
여성 동반 남성고객이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신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다. 골프 등 스포츠 TV 프로그램 시청, 인터넷 검색, 음료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손톱관리(네일케어), 발관리(풋케어), 허리관리(백케어)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5층에 남성전용 화장품 코너를 운영중이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남성화장품만을 별도로 모아놓은 ‘편집매장’이란 점이 특징이다. 무역센터점은 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오락시설을 찾는 젊은 패션리더들, 사무실 주변의 남성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매장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셔츠와 넥타이는 물론 지갑, 키홀더, 향수 등을 모아놓은 ‘남성 액세서리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또 탈모예방, 두피관리 등 모발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전문매장 ‘스벤슨’을 최근 선보였다.
한편 최근 현대백화점이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출장 강좌를 받는다면 가장 받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피부 및 몸매 관리, 패션스타일을 원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꽃미남 만들기’ 내용을 선호한 응답자가 조사대상 317명 중 65%로 가장 많았던 반면 당초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재테크 강좌는 23%, 와인과 요리, 여행, 춤 등 기타는 12%에 각각 그쳤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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