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클럽 어린이 스포츠단'<369호/문화>

아이들, 넓은 곳에서 넓게 가르치자

지역내일 2001-01-29

학원과 각종 과외에 내몰리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경우 체형은 커졌지만 체력은 과거에 비해 30%이상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체육 시간에도 체육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술적 지도가 뒷받침된 정상적인 체육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특히 다양한 체험과 다양한 운동을 통해 다양한 근육 발달이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종목만 오랫동안 가르칠 경우 일정한 근육만 지속해서 발달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프린스 어린이 스포츠단은 99년 2월부터 일산에서 활동을 시작한 어린이 전문 스포츠 교육 단체로 프로그램이 스포츠 여가 기행 등 학교에서 해 볼 수 없는 다양한 활동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직접 뛰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함'이 특징이다.

각종 구기종목 수영 등 정규 프로그램은 주 1회 운영하고 방학중에는 해양 스포츠, 스키 캠프 등 특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3개월마다 한번씩 문화 관람 관찰 학습, 갯벌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풋살 대회, 래프팅, 스케이트 교실 등 이벤트도 벌인다. 현재 호수 공원에서 진행중인 스케이트 교실도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2월5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자유로운 시간에 강습을 받도록 진행하고 있다.
프린스 어린이 스포츠단은 팀별로 활동이 이루어지며 한 팀이 16명 정원으로 8명-15명 정도면 팀을 꾸릴 수 있다. 팀별로 각 활동 및 경기가 진행되므로 인원이 차지 않으면 경기 운영 등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남 목동 상계동 등지에서는 어린이 스포츠 클럽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로 업체 수만도 서울 지역에 100여 개에 달한다. 프린스 어린이 스포츠단의 회원수도 계속 증가세로 현재 25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참가 방법은 개인 회원은 받지 않고 초등학교나 아파트 단지별로 팀이 구성되어야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직접 회원을 모아 팀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유아 스포츠단에 대한 문의가 폭주해 올 3월에는 유아 스포츠단도 개설할 계획 중이다.
강사진도 전문성을 기해 12명 모두 정규 체대 전공자들로 중등 2급 교원 자격증 보유자가 대부분이고 유아 전문 강사도 있다. (031-918-2234∼5)

지도하고 함께 하는 스포츠

최경근 실장은 "기존의 스포츠 교육의 강사수 부족과 전문성 결여에서 오는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며 "프로그램의 질을 고려하는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간 약 2조5천억의 큰 규모의 스포츠 교육 시장. 그러나 대부분 스포츠 교육 업체의 영세성으로 광고 노출 빈도도 낮고 체계화된 사업구조를 갖고 있지 못해 앞으로 정착되고 보완될 여지가 남아 있다. 최경근 실장은 "교육 자료의 개발과 교사 교육에 대한 투자 그리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스포츠를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시키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승연 리포터 bbakbb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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