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이색보험 ‘눈에 띄네’
출산하면 할인 ‘싱글보험’, 싸이족 위한 ‘도토리보험’ 등 튀는상품 잇따라
지역내일
2005-10-05
(수정 2005-10-05 오전 6:52:45)
‘아이를 낳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줘요’
‘온라인에서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로 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보장받을 수 있어요’
‘예배가 많은 수·금·일요일 저녁 교통사고가 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보장해줘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손해 보상해줘요’
보험상품이 끊임없는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 요구가 변하고, 시대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생각하기조차 힘든 다양한 보험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험업계에도 평범한 것은 더 이상 인정받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튀는 아이디어를 들고 신선한 도전을 선언한 보험사는 대한생명이다.
4일 대한생명은 업계 최초로 처녀·총각 전용인 싱글라이프 보험을 출시했다. 아이를 낳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도 할인해준다. 다음날인 5일에는 ‘도토리보험’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시장에 공개했다. 개인미니홈피인 싸이월드에 매료된 속칭 싸이족을 겨냥한 상품이다. 대한생명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1년간 온라인 보험플라자 개념의 ‘도토리보험농장’(http://nate.cyworld.com/korealifecom)을 싸이월드에 오픈해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를 잡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싸이월드 전용 도토리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컨텐츠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는 분양사업이다. 대한생명 회원을 대상으로 ‘도토리보험농장’에서 ‘도토리나무’를 분양한다. 분양받은 고객들은 ‘대한생명 도토리보험농장’의 이벤트에 참가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운세·궁합보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토리나무에 한 달에 최대 10개까지 도토리가 열리고 이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도토리로 다양한 싸이월드의 컨텐츠 구입은 물론이고, 대한생명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인 ‘도토리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 ‘싸이족’ ‘싸이질’ 등으로 표현되는 신세대 네티즌들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튀는 아이디어 상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일화재는 지난 8월부터 기독교인들을 위한 자동차 보험을 선보였다. 수·금·일요일 저녁 등 예배활동이 많은 날 발생하는 자동차사고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비슷한 시가 동양화재는 군 복무기간 발생하는 상해사고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하는 ‘군인보험’을 내놓았고, 외국계인 AIG손배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군부대 총기사고 이후 높아진 군생활 상해사고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유출이라는 달라진 사회 환경을 반영한 상품들이다.
부동산 거래과정의 위험이나 손실을 보상하는 ‘권원보험’이나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한 현대해상의 ‘휴대전화보험’도 재밌는 상품이다.
또한 테러위협이 한창일 때 나온 신동아화재의 ‘테러보험’이나, 미용실에서 뜻밖의 피해를 입었을 때를 대비한 삼성화재의 ‘뷰티샵 배상책임보험’도 흥미롭다. 미용실 계단이나 세면대 근처에서 미끄러져 고객이 다치는 경우도 보험대상이다.
‘아내에게 주고 싶은 보험’(쌍용화재)이나 커플들을 위한 ‘커플보험’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날씨보험이나 손가락보험 등 특별한 상황에 대비한 보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레저나 스포츠 활동과정에 생기는 상해에 대비한 마라톤보험, 인라인스케이트보험, 골프보험 등은 이젠 특별하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보험으로 인식될 정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 요구가 끊임없이 변하는데 보험상품만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이익이 나서가 아니라 고객들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새로운 상품들은 끊임없이 개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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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로 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보장받을 수 있어요’
‘예배가 많은 수·금·일요일 저녁 교통사고가 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보장해줘요’
‘개인정보유출에 따른 손해 보상해줘요’
보험상품이 끊임없는 진화하고 있다. 고객들 요구가 변하고, 시대흐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생각하기조차 힘든 다양한 보험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험업계에도 평범한 것은 더 이상 인정받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튀는 아이디어를 들고 신선한 도전을 선언한 보험사는 대한생명이다.
4일 대한생명은 업계 최초로 처녀·총각 전용인 싱글라이프 보험을 출시했다. 아이를 낳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도 할인해준다. 다음날인 5일에는 ‘도토리보험’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시장에 공개했다. 개인미니홈피인 싸이월드에 매료된 속칭 싸이족을 겨냥한 상품이다. 대한생명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1년간 온라인 보험플라자 개념의 ‘도토리보험농장’(http://nate.cyworld.com/korealifecom)을 싸이월드에 오픈해 미래 잠재고객인 2030세대를 잡는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싸이월드 전용 도토리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컨텐츠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는 분양사업이다. 대한생명 회원을 대상으로 ‘도토리보험농장’에서 ‘도토리나무’를 분양한다. 분양받은 고객들은 ‘대한생명 도토리보험농장’의 이벤트에 참가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운세·궁합보기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토리나무에 한 달에 최대 10개까지 도토리가 열리고 이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한 도토리로 다양한 싸이월드의 컨텐츠 구입은 물론이고, 대한생명이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인 ‘도토리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 ‘싸이족’ ‘싸이질’ 등으로 표현되는 신세대 네티즌들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인 것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튀는 아이디어 상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제일화재는 지난 8월부터 기독교인들을 위한 자동차 보험을 선보였다. 수·금·일요일 저녁 등 예배활동이 많은 날 발생하는 자동차사고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비슷한 시가 동양화재는 군 복무기간 발생하는 상해사고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하는 ‘군인보험’을 내놓았고, 외국계인 AIG손배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을 출시했다.
군부대 총기사고 이후 높아진 군생활 상해사고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개인정보유출이라는 달라진 사회 환경을 반영한 상품들이다.
부동산 거래과정의 위험이나 손실을 보상하는 ‘권원보험’이나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경우를 대비한 현대해상의 ‘휴대전화보험’도 재밌는 상품이다.
또한 테러위협이 한창일 때 나온 신동아화재의 ‘테러보험’이나, 미용실에서 뜻밖의 피해를 입었을 때를 대비한 삼성화재의 ‘뷰티샵 배상책임보험’도 흥미롭다. 미용실 계단이나 세면대 근처에서 미끄러져 고객이 다치는 경우도 보험대상이다.
‘아내에게 주고 싶은 보험’(쌍용화재)이나 커플들을 위한 ‘커플보험’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날씨보험이나 손가락보험 등 특별한 상황에 대비한 보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레저나 스포츠 활동과정에 생기는 상해에 대비한 마라톤보험, 인라인스케이트보험, 골프보험 등은 이젠 특별하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보험으로 인식될 정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객들 요구가 끊임없이 변하는데 보험상품만 그대로 있을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반드시 이익이 나서가 아니라 고객들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라도 새로운 상품들은 끊임없이 개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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