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투자는 이렇게, 젊을땐 장기적립식에 ‘올인’

지역내일 2005-09-16
연령대별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연령대별 소득수준과 자금수요를 고려하여 이뤄져야한다.
먼저 연령대별 특징을 살펴보면 직장인을 기준으로 할 때, 소득수준은 40대말이나 50대초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며, 자금수요는 30대말부터 50대초까지는 집장만과 교육비 수요가 크며, 60대 이후에는 노후생활자금의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마음 편히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기는 30대 중반까지라고 판단되는데, 20대부터 30대 중반까지는 보편적으로 돈이 크게 들어갈 일이 없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최대한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다소 손실을 보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한 시기이므로 위험자산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시기에는 매달 동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주식자산에 100% 투자하는 10년 이상의 장기 적립식에 ‘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기 적립식으로 이용할 경우 주식매입단가를 평균화시키는 효과(Cost Average Effect)에 의해 손실 가능성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투자수익을 안정적이고 높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들어 우리증시가 외국인에게 개방된 92년부터 현재까지 적립기간이 14년인 주식형펀드를 가입했다고 가정한다면, 같은 기간 납입된 투자금액은 이 기간의 평균 주가지수인 710P 수준에 납입됐다고 볼 수 있는데, 주가지수가 1150P인 현재 시점이 만기라고 본다면 현재의 투자수익률은 납입원금대비 약6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된다.
20∼30대는 주식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선별능력이 있다면 매달 우량종목을 직접 매입해 장기간 보유하는 방법도 괜찮다. 이 시기에는 순발력이 좋은 연령대이고 우량주를 통한 장기간의 주식투자는 전문가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을 이용하지 않아도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는 소득도 증가하지만, 지출도 증가할 수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예견치않게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 융통성있는 대응이 필요하므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균형있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30대 초반까지 모은 종잣돈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며, 금융자산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금융자산에 재투자를 한다면, 주식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비율을 50 대 50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0대∼50대 초반까지는 불규칙적인 자금수요가 발생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안전자산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할 시기이다. 이 때부터는 전문가에 의한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30대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이며, 적립식이 아닌 목돈을 다소 짧아진 기간동안 투자해야 하는 시기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도 매월 소득의 일정부분은 주식자산에 50% 정도 투자하는 10년 이상의 장기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이 마련되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투자자일수록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50대 중반에 들어서면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30% 이내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는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대비해야 할 시기이므로 투자기간을 5년 이내의 중단기로 축소하고 변동성이 적은 안전자산 위주의 재테크가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때에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는 적립식이 아닌 목돈을 투자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제대로 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펀드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신긍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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