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 군복의 현역군인들이 자산관리 강의에 귀를 쫑끗 세웠다.
8일 충남 계룡시 공군본부 강당에 모인 300여명의 전역예정 공군 장교와 부사관들은 삼성증권 김용범 상무의 열강을 꼼꼼히 메모했다. 이날 특강의 주제는 ‘저금리시대 자산설계 및 은퇴 플랜’. 내가 가진 자산을 어떤 분야에 얼마씩 나눠서 투자하고, 이를 이용해 은퇴 후 생활은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강의였다.
평생 전국의 격오지를 돌아다니느라 재테크에는 문외한이었던 전역예정 간부들은 김 상무로부터 장기투자 분산투자 가치투자 등 자산관리의 기본원칙부터 미래현금흐름에 맞춘 최적의 자산구성법 등 자산관리 비법을 전수받을수 있었다. 마지막엔 구체적인 투자상품 흐름도 소개받았다. 강의를 들은 한 장교는 “솔직히 전역 후 노후대비라든지 자산설계에 대해 막막한 심정이었다”며 “강의를 통해 어느정도 자산설계의 방향을 가늠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군과 경찰 등 특수직군에 대한 투자자교육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향후엔 공군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제교육과 재테크상담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자협의회와 공군은 내년 한해동안 6회동안 경제현장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투자자교육을 늘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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