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자금, 증시 이동 ‘글쎄’

PB전문가, 자금성격 다르고 증시 전망 불확실 지적

지역내일 2005-08-30 (수정 2005-08-31 오전 11:44:12)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시장과 증시에 투자하는 자금의 성격이 크게 다른데다 주식시장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동자금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증시가 다시 활황세로 이어지고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보일 경우엔 투자대안을 찾아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장재원 하나은행 재테크팀장은 “부동산 투자자금과 주식투자자금은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가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엔 개미들이 소액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경향이 많아 (대규모 자금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투자자들이 증시에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 팀장은 “이번 부동산대책으로 중상위권 자산가들이 현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을 팔고 증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안명숙 차장은 “자금의 성격이 달라 대규모로 이동하기는 어렵겠지만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했던 대기자금들이 부동산 투자를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 주식형상품으로 옮겨 갈 수도 있다”면서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적립식펀드 3년이상 투자하면 원금은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부동산에 투자하던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직접투자의 경우엔 아예 손을 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장 팀장의 설명.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문의해오지만 이것을 증시 쪽으로 옮기는 등의 대안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을 하고 있진 않다”면서 “따라서 부동산 대책이 초기효과 등으로 약발을 보이더라도 부동산에서 증시로 이동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동자금으로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증시는 그동안의 급등과 유가 불안정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므로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 않는 한 부동산에 몰렸던 돈이 증시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는 정부의 바람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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