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세상, 인격이야말로 진정한 재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새무얼 스마일즈의 이 말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인용하는 격언중 하나다. 19세기 작가이자 정치개혁가, 의사이면서 저널리스트에 도덕주의자인 새무얼 스마일즈는 그의 유명한 저서 ‘자조론’을 통해 이같은 말을 남겼다.
그의 책 ‘자조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수성가에 대한 꿈과 용기,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었다. 산업혁명을 전후로 한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성공학의 고전이 됐다.
21세기북스에서 이번에 펴낸 ‘인격론’은 새무얼 스마일즈가 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을 접고 책을 통한 개인의 변화를 꾀하는 길을 선택한 이후, ‘자조론’에 이어 두 번째로 쓴 책이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이어 ‘검약론(1875년)’, ‘의무론(1880년)’ 등을 출간했다.
1871년에 출간된 ‘인격론’은 2005년 요즘 한국사회에서 어떤 의미와 효용이 있을까. 요즘 우리나라는 불법과 비리가 판을 치던 과거를 씻고 도덕성과 깨끗함이 통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불법도청과 이를 통해 드러난 정경유착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보여주는 또다른 상징이다. 낡고 비정상적인 옛날방식을 버리고 정상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한국사회에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개인과 조직의 인격적 고결성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저자의 말에 담겨 있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재성은 항상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격이다”라는 말로 인격을 설명한다. 사람들은 흔히 ‘빛나는 천재성’을 갈망하지만 결국 양심의 힘인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인생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얘기다.
그는 이미 ‘자조론’의 마지막장 ‘최고의 재산, 인격’에서 인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조론을 통해 “인간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를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을 의무가 있다. 적절한 방법으로 훌륭한 인격을 키우고자 노력하다 보면 동기가 생기고, 인격이 고양됨에 따라 인성에 대한 개념도 확고해지면서 동기도 활력을 띠게 된다”고 주장했다. ‘인격론’은 어찌보면 ‘자조론’ 마지막 장에 대한 각론인 셈이다.
저자는 이 책 ‘인격론’을 통해 인격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며 인격의 구성요소들을 성공적으로 갈고닦은 인물은 누구인지, 그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인격을 닦았는가를 다루고 있다. 특히 다섯 장을 할애해 인격의 구성요소인 용기, 자제, 의무와 진실함, 성격, 태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 인격을 닦는 경험으로서의 일, 경험을 통한 수양, 책과의 사귐, 교우관계와 본보기, 결혼생활을 다루고 있다. 인격형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정에 대해서도 빼먹지 않고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한 인물들의 삶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인격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결정적인 삶의 순간이나 특별한 습관들을 살펴보다 보면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교훈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타협’을 요구한다. 그래야만 살 수 있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격론’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들은 타협이 아닌 매진이, 의무를 회피하는 게 아니라 직면하면서 양심의 명령에 순종하는것이 성공의 첩경임을 알려준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회피할 때 이미 우리는 실패의 공식에 들어섰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제를 맡은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은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보라. 1분도 좋고 5분도 좋다. 어느새 세상과 맞설 수 있는 힘이 솟아날 것이다.”
공 소장은 또 “‘인격론’은 각 개개인의 인격적·도덕적 각성에 필요한 힘을 채워주는 비타민 같은 책이다.”, “자신을 초월해 이루고자 한 바를 성취할 수 없다면 인간은 얼마나 불쌍한 존재이겠는가, 인격의 뿌리인 의지와 줄기인 지혜가 결합된 힘이 없다면 인생은 막연하고 무의미할 것이다.”와 같은 말들로 이 책을 설명하고 있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원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공부 한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의회개혁에 관심을 갖고 1838년에는 아예 ‘리즈타임즈’지를 인수해 사회개혁에 대한 견해를 알리는 근거지로 삼았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사회개혁에서 개인개혁으로 포커스를 돌렸다. ‘자조론’과 ‘인격론’ 등 그의 유명한 책들은 이같은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새무얼 스마일즈의 이 말은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인용하는 격언중 하나다. 19세기 작가이자 정치개혁가, 의사이면서 저널리스트에 도덕주의자인 새무얼 스마일즈는 그의 유명한 저서 ‘자조론’을 통해 이같은 말을 남겼다.
그의 책 ‘자조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수성가에 대한 꿈과 용기,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을 불어넣었다. 산업혁명을 전후로 한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이 책은 성공학의 고전이 됐다.
21세기북스에서 이번에 펴낸 ‘인격론’은 새무얼 스마일즈가 사회 개혁에 대한 열망을 접고 책을 통한 개인의 변화를 꾀하는 길을 선택한 이후, ‘자조론’에 이어 두 번째로 쓴 책이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이어 ‘검약론(1875년)’, ‘의무론(1880년)’ 등을 출간했다.
1871년에 출간된 ‘인격론’은 2005년 요즘 한국사회에서 어떤 의미와 효용이 있을까. 요즘 우리나라는 불법과 비리가 판을 치던 과거를 씻고 도덕성과 깨끗함이 통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불법도청과 이를 통해 드러난 정경유착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과거와의 단절을 보여주는 또다른 상징이다. 낡고 비정상적인 옛날방식을 버리고 정상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한국사회에 이 책이 던져주는 메시지는 ‘개인과 조직의 인격적 고결성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저자의 말에 담겨 있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인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재성은 항상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격이다”라는 말로 인격을 설명한다. 사람들은 흔히 ‘빛나는 천재성’을 갈망하지만 결국 양심의 힘인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인생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얘기다.
그는 이미 ‘자조론’의 마지막장 ‘최고의 재산, 인격’에서 인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조론을 통해 “인간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를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을 의무가 있다. 적절한 방법으로 훌륭한 인격을 키우고자 노력하다 보면 동기가 생기고, 인격이 고양됨에 따라 인성에 대한 개념도 확고해지면서 동기도 활력을 띠게 된다”고 주장했다. ‘인격론’은 어찌보면 ‘자조론’ 마지막 장에 대한 각론인 셈이다.
저자는 이 책 ‘인격론’을 통해 인격은 어떤 요소들로 구성되며 인격의 구성요소들을 성공적으로 갈고닦은 인물은 누구인지, 그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인격을 닦았는가를 다루고 있다. 특히 다섯 장을 할애해 인격의 구성요소인 용기, 자제, 의무와 진실함, 성격, 태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 인격을 닦는 경험으로서의 일, 경험을 통한 수양, 책과의 사귐, 교우관계와 본보기, 결혼생활을 다루고 있다. 인격형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정에 대해서도 빼먹지 않고 다루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한 인물들의 삶에 대한 풍부한 사례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인격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결정적인 삶의 순간이나 특별한 습관들을 살펴보다 보면 세월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교훈과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타협’을 요구한다. 그래야만 살 수 있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격론’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사례들은 타협이 아닌 매진이, 의무를 회피하는 게 아니라 직면하면서 양심의 명령에 순종하는것이 성공의 첩경임을 알려준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회피할 때 이미 우리는 실패의 공식에 들어섰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제를 맡은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은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라고 충고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을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보라. 1분도 좋고 5분도 좋다. 어느새 세상과 맞설 수 있는 힘이 솟아날 것이다.”
공 소장은 또 “‘인격론’은 각 개개인의 인격적·도덕적 각성에 필요한 힘을 채워주는 비타민 같은 책이다.”, “자신을 초월해 이루고자 한 바를 성취할 수 없다면 인간은 얼마나 불쌍한 존재이겠는가, 인격의 뿌리인 의지와 줄기인 지혜가 결합된 힘이 없다면 인생은 막연하고 무의미할 것이다.”와 같은 말들로 이 책을 설명하고 있다.
새무얼 스마일즈는 원래 에든버러 대학에서 의학공부 한 의사였다. 그러나 그는 의회개혁에 관심을 갖고 1838년에는 아예 ‘리즈타임즈’지를 인수해 사회개혁에 대한 견해를 알리는 근거지로 삼았다. 그러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사회개혁에서 개인개혁으로 포커스를 돌렸다. ‘자조론’과 ‘인격론’ 등 그의 유명한 책들은 이같은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이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