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기업경기 전망 ‘흐림’

지역내일 2000-12-20 (수정 2000-12-21 오후 1:44:21)
2000년 4/4분기 경기지역 기업경기는 매출둔화와 재고증가, 채산성 악화 등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현저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 중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수원지점은 20일 도내 제조업체 382개, 비제조업체 85개 등 467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4/4분기 기업경기 조사결과 이 지역 주력업종인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자동차, 전기기
계 등의 업황 BSI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조업 부문의 2001년 1/4분기 전망치도 66으로 나타나 경기둔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증가율 BSI는 전분기(119)보다 크게 떨어진 90으로 조사돼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산성 BSI(78)도 원재료의 구입가격 상승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분기(92)보다 크게
악화됐다.
내년도 1/4분기 매출증가율과 채산성BSI 전망치는 각각 84,79로 나타나 매출감소세가 지속될 것
으로 전망되며 제품재고수준 BSI도 112로 판매부진이 예상된다.
설비투자부문의 투자실행 BSI는 95로 나타나 설비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됐으며 내년
초에도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용수준 BSI는 전분기 81보다 높은 95로 조사돼 인력부족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1/4분기 중에는 거의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비제조업 부문의 도내 업황 BIS는 51로 전분기 7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
종별로는 도소매업(100), 부동산 및 임대업(100)을 제외한 숙박업(25), 건설업(64)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수원 정흥모 기자 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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