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렁한 세밑, 빛과 그림-자작지만 나누는 사람있기에 희망있다>여전히 흥청대는 송년회

지역내일 2000-12-19 (수정 2000-12-19 오후 3:46:41)
“경기 별로 타지 않아요”
서울 강남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수입 신사복매장 판매원 이 모씨는 최근 매출추이를 이렇게 말했
다. 이곳은 콤비 상의 한벌 가격이 수백만원을 넘는다.
그는 “많은 단골손님이 확보되어 있어 이들이 꾸준히 매장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백화점은
서울에서도 유명한 수입상품 전문매장이다. 대부분 수제품이고 유명한 외국 브랜드 제품이어서 가격
이 일반 백화점의 수배에서 수십배에 이른다.
수입품이 매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곳은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한 송년세일에서 지난해와 비슷
한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57억원으로 조금 늘었다.
제2의 경제위기속에 위축된 서민경제와는 달리 상류층의 과소비는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에 서민이 주고객인 남대문시장은 소비자의 발길이 뜸하다. 남대문에서 각종 의류를 팔고 있는 안 모
(50)씨는 “지난해보다 반이상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소비면에서도 사회가 20대80의 구조가 갈
수록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강남의 고급호텔과 룸살롬을 가득 채운 각종 송년모임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주
요 호텔의 각종 연회장 예약이 대부분 가득 찼다. 지난해와 비슷한 예약률을 보인다는 것이다. 매출
액이 전년대비 97년에 50% 격감하고 98년에 회복세를 보였다. 99년 외환위기 이전과 비슷하다.
호텔관계자는 “기업이 주최하는 모임은 줄고 동문회를 비롯 각종 모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클럽의 경우도 예약률이 지난해와 비슷하다.
호텔 연회장 비용은 대개 1인당 3만5000원(세금 봉사료 제외)짜리 메뉴가 나온다. 회원제 클럽의 경
우는 1인당 7만원정도로 비싸다.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이 몰려있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주변과 강남구 역삼동 등지에 연말을 맞아 밤
늦게까지 손님들로 꽉 차고 있다. 새벽 1∼2시 이들이 룸살롱 등에서 나온 취객들이 택시를 잡으려
고 장사진을 펴 테헤란로 일대는 교통이 혼잡할 정도다.
연말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로 김포공항도 붐비고 있다. 김포세관 관계자는 “연말에는
동남아 등지로 따뜻한 골프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는 게 하나의 흐름이 됐다”고 말
했다.
골프채를 들고나가는 해외여행객 수를 보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1370명이던 것이 12월
말 4037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는 그수가 더욱 늘었다.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2562
명의 여행객이 골프채를 휴대하고 출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