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마음을 잇는' 복지로 전환하자] (3)‘희망의 싹’ 자원봉사활동
기업, 전문성 살리는 봉사로 사회공헌
지역내일
2005-07-13
(수정 2005-07-13 오후 1:19:15)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행사를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회사차원에서 봉사단을 조직하고 이들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정부와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 부서를 두고 전체 계열사 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CEO들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들도 자신만의 사회공헌 유형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전사원의 70%가 봉사활동 = 사회공헌하면 삼성이 지원금액이나 규모면에서 독보적이다.
현재 삼성 임직원의 70%인 10만6000여명이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금액만도 지난해 기준으로 4617억원에 달한다.
삼성 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니라 전문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별로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대표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교도소 재소자 대상 컴퓨터 교육을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은 소속 석·박사 연구원들이 경기도 용인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험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은 다른 기업에 하기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거주 지역 어린이집 건립사업이다. 어린이 집 건립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서울의 한 달동네 돌아보고 나서 시작된 사업이다. 서울 마천동 천마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35개의 어린이 집이 운영 중이다. 어린이 집 건립에는 1개당 70여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설립된 ‘3119 구조단’도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국내최초 민간긴급구조기관인 ‘3119 구조단’은 재난현장에는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10대 사회복지테마를 선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먼저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2800명에게 2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가정파탄 학생 3000명에게 일률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적과 무관한 대규모 장학금 지급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과 1대1 후원을 맺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가정문제로 고통 받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경제적인 후원과 함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솔교육, 중견기업형 사회공헌 = 교육관련 전문기업인 한솔교육은 중견기업형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기업에 걸맞게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25곳에서 ‘아름다운 공부방’ 사업을 펼쳤다.
한솔교육 서영석 마케팅실 과장은 “처음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자녀들은 학교에 가는 외에는 거의 방치되고 있었다. 심지어 엄마와 어린 딸이 같이 술집을 운영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올 들어 한솔교육은 사회봉사단의 일환으로 ‘한글나라 희망특공대’를 조직했다. 저소득층 자녀 한명에 대해 한솔교육 직원 4명이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무료회원이 아니라 정식회원인 셈이다. 방문교사들의 자원봉사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책임있는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솔교육은 또 다른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지원을 골자로한 ‘장애엄마 에듀캐어(edu-care)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서 과장은 “엄마의 장애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30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특집2팀=신명식 윤영철 김진명 김은광 기자 msshin@naeil.com
이들은 정부와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기업들은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 부서를 두고 전체 계열사 임직원들이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계열사 CEO들도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기업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들도 자신만의 사회공헌 유형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전사원의 70%가 봉사활동 = 사회공헌하면 삼성이 지원금액이나 규모면에서 독보적이다.
현재 삼성 임직원의 70%인 10만6000여명이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원금액만도 지난해 기준으로 4617억원에 달한다.
삼성 사회봉사단 황정은 부장은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니라 전문봉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각 계열사별로 자신의 사업과 관련된 분야에서 대표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교도소 재소자 대상 컴퓨터 교육을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은 소속 석·박사 연구원들이 경기도 용인지역 초등학생들의 과학실험을 도와주고 있다.
삼성은 다른 기업에 하기 어려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인 지난 89년부터 시작된 저소득층 거주 지역 어린이집 건립사업이다. 어린이 집 건립은 당시 이건희 회장이 서울의 한 달동네 돌아보고 나서 시작된 사업이다. 서울 마천동 천마어린이 집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35개의 어린이 집이 운영 중이다. 어린이 집 건립에는 1개당 70여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긴급재난구호를 위해 설립된 ‘3119 구조단’도 삼성의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국내최초 민간긴급구조기관인 ‘3119 구조단’은 재난현장에는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10대 사회복지테마를 선정하고 실천하고 있다. 먼저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2800명에게 2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가정파탄 학생 3000명에게 일률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적과 무관한 대규모 장학금 지급은 처음이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올해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들과 1대1 후원을 맺는 멘토링(Mentoring)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빈곤과 가정문제로 고통 받는 소년·소녀가장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이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경제적인 후원과 함께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솔교육, 중견기업형 사회공헌 = 교육관련 전문기업인 한솔교육은 중견기업형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교육기업에 걸맞게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아름다운 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25곳에서 ‘아름다운 공부방’ 사업을 펼쳤다.
한솔교육 서영석 마케팅실 과장은 “처음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현장조사를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자녀들은 학교에 가는 외에는 거의 방치되고 있었다. 심지어 엄마와 어린 딸이 같이 술집을 운영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올 들어 한솔교육은 사회봉사단의 일환으로 ‘한글나라 희망특공대’를 조직했다. 저소득층 자녀 한명에 대해 한솔교육 직원 4명이 재정적으로 후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무료회원이 아니라 정식회원인 셈이다. 방문교사들의 자원봉사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책임있는 교육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솔교육은 또 다른 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해 지원을 골자로한 ‘장애엄마 에듀캐어(edu-care)사업’을 국내에서 최초로 준비하고 있다.
서 과장은 “엄마의 장애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시범적으로 30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특집2팀=신명식 윤영철 김진명 김은광 기자 ms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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