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살리자’ 30만명 서명운동

본부, 3000억규모 메트로팔레스 역외대기업 공동시공

지역내일 2001-01-17 (수정 2001-01-18 오후 1:46:58)
지난해 12월 5일 발족한 우방 살리기 시민운동본부(본부장 김규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운동본부는 우방 회생을 위한 100만인 시민서명운동을 벌여 한달만에 대구·경북 지역주민 31만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17일 밝혔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적극 협조하
고 있다고 소개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대구·경북 시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 경제 회생 차원에서 우방을 격
려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함께 정치권, 정부 당국, 국세청 등 50여개 관련 기
관에 서명 현황과 함께 우방 회생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규재 본부장은 “우방 살리기 운동본부를 향후 지역경제 살리기 범시민운동본부로 확대 개편해 침
체된 지역경제에 작은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방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시공사 변경 논란이 벌어졌던 공사액 3100억원 규모의 메트로팔레스
(3240가구) 현장은 우방과 역외 대기업이 공동 시공키로 결정됐다.
메트로팔레스가 완공되면 우방은 약 600여 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팔레스 현장은 일부 계약자들이 지난 해 우방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시공사 변경을 주장해
4개월 여 논란을 벌여왔다.
시행자인 주은부동산신탁 관계자는 “메트로팔레스 공사를 우방과 다른 업체가 공동시공하고 도급비
율은 50대 50이 될 것”이라며 “2월 이내에 공사를 재개해 내년 말까지 완공토록 하겠다”고 밝혔
다.대구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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