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는 남녀노소가 따로없었다.
불안한 고용과 사회안전망, 고령화, 저금리 등 노후를 불안케하는 요소들이 속속 불거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세대와 남녀를 떠나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저축이라는 은행상품만으로 안정된 노후보장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는 것. 재테크 고민에선 20대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4일 오후 연세대학교 신경영관 각당헌에서 열린 대우증권 주식투자설명회 ‘전국 대학 투자챌린지’에는 150여명이 넘는 남녀 학생들이 참석, 강사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전국 10개 대학에서 연속 개최되고 있는 이번 설명회에는 매회 수백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다른 대학에서 속속 개최 요청이 들어온다고 대우증권 온라인서비스부 김형래 부장은 귀뜸했다. 이날 연세대 설명회를 지상중계한다. /편집자주
첫 시간 강의에 나선 재야 증시전문가인 인터넷투자사이트 팍스넷 김철상 이사는 주식시장의 대세상승론과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미국 S&P지수는 지난 128년동안 무려 10만배가 상승했다”며 “이를 복리 연수익률로 따지면 연 9.5%에 해당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17년이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1만시대로 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투자자를 두 부류로 구분했다. 시세를 쫓는 부류와 가치를 쫓는 부류로 나뉜다는 것. 시세를 쫓는 부류는 호재나 악재, 경기상황, 경영환경, 차트 따위를 따지면서 단타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로 90%이상 실패한다는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시세를 쫓는 단타매매는 증권사에 수수료를 떼이기 때문에 결국 마이너스섬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가치투자는 신용과 담보의 법칙을 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신용은 △기업의 규모(사업의 안정성) △수익구조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기업을 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담보의 법칙은 △자산가치(주당순자산<0.7) △배당가치(배당수익률="">정기예금금리) △실적가치(이윤율>8.5%) △성장가치(미래이익>현재이익)라는 나름의 종목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따져 투자한다면 주식투자는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과장(사진)은 대학생들에게 재테크의 불가피성과 주식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과장은 “실업률은 점차 높아지고 임시직이 늘어나면서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며 “더욱이 사회안전망인 각종 연금은 점차 부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동시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나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될 절박한 상황에 처한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대인 대학생들은 열악한 주변여건상 안정된 노후를 위해선 사전준비된 자산운용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한국자산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부동산에 개인자산이 과잉집적되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 △미국 개인금융자산 가운데 주식비중이 45∼50%에 달하지만 한국은 아직 미미한 점 △지속적인 저금리가 유지된다는 점 △높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는 점 △주식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이 추진된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투자자들도 일정부분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쫓는 투자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악한 주변환경과 자산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위험도가 높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주식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게 김 과장의 주장이다.
김 과장은 “국내주식시장은 기업구조조정과 저금리, 주주중시경영, 내수와 수출의 동시호조 등의 주변환경에 힘입어 올 하반기 1300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김형래 부장은 “부모세대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자식들에게 물려줄게 없고, 평균노동기간과 질은 떨어지는 사회적 환경에서 젊은 세대가 어떻게 재테크를 할지 함께 고민하자는게 이번 행사의 취지”라며 “참가자들의 호응이 의외로 좋은 것은 그만큼 젊은 세대도 재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0.7)>
불안한 고용과 사회안전망, 고령화, 저금리 등 노후를 불안케하는 요소들이 속속 불거지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세대와 남녀를 떠나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저축이라는 은행상품만으로 안정된 노후보장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는 것. 재테크 고민에선 20대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4일 오후 연세대학교 신경영관 각당헌에서 열린 대우증권 주식투자설명회 ‘전국 대학 투자챌린지’에는 150여명이 넘는 남녀 학생들이 참석, 강사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전국 10개 대학에서 연속 개최되고 있는 이번 설명회에는 매회 수백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다른 대학에서 속속 개최 요청이 들어온다고 대우증권 온라인서비스부 김형래 부장은 귀뜸했다. 이날 연세대 설명회를 지상중계한다. /편집자주
첫 시간 강의에 나선 재야 증시전문가인 인터넷투자사이트 팍스넷 김철상 이사는 주식시장의 대세상승론과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미국 S&P지수는 지난 128년동안 무려 10만배가 상승했다”며 “이를 복리 연수익률로 따지면 연 9.5%에 해당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17년이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1만시대로 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투자자를 두 부류로 구분했다. 시세를 쫓는 부류와 가치를 쫓는 부류로 나뉜다는 것. 시세를 쫓는 부류는 호재나 악재, 경기상황, 경영환경, 차트 따위를 따지면서 단타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로 90%이상 실패한다는게 김 이사의 설명이다. 김 이사는 “시세를 쫓는 단타매매는 증권사에 수수료를 떼이기 때문에 결국 마이너스섬 게임을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가치투자는 신용과 담보의 법칙을 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신용은 △기업의 규모(사업의 안정성) △수익구조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기업을 정해야한다는 것이다. 담보의 법칙은 △자산가치(주당순자산<0.7) △배당가치(배당수익률="">정기예금금리) △실적가치(이윤율>8.5%) △성장가치(미래이익>현재이익)라는 나름의 종목선정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기업의 가치를 따져 투자한다면 주식투자는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과장(사진)은 대학생들에게 재테크의 불가피성과 주식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김 과장은 “실업률은 점차 높아지고 임시직이 늘어나면서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며 “더욱이 사회안전망인 각종 연금은 점차 부실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동시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나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될 절박한 상황에 처한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대인 대학생들은 열악한 주변여건상 안정된 노후를 위해선 사전준비된 자산운용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한국자산시장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부동산에 개인자산이 과잉집적되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상태 △미국 개인금융자산 가운데 주식비중이 45∼50%에 달하지만 한국은 아직 미미한 점 △지속적인 저금리가 유지된다는 점 △높은 기업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되어있다는 점 △주식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이 추진된다는 점 등을 들어 국내투자자들도 일정부분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수익을 쫓는 투자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악한 주변환경과 자산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위험도가 높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주식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게 김 과장의 주장이다.
김 과장은 “국내주식시장은 기업구조조정과 저금리, 주주중시경영, 내수와 수출의 동시호조 등의 주변환경에 힘입어 올 하반기 1300대까지 치솟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김형래 부장은 “부모세대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자식들에게 물려줄게 없고, 평균노동기간과 질은 떨어지는 사회적 환경에서 젊은 세대가 어떻게 재테크를 할지 함께 고민하자는게 이번 행사의 취지”라며 “참가자들의 호응이 의외로 좋은 것은 그만큼 젊은 세대도 재테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0.7)>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