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고객을 위해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해놓았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시장확보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프라이빗뱅킹(PB) 시장에서 증권사들도 나름의 강점을 내세워 선전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활황과 맞물려 증시로 시중유동자금이 쏟아져들어오면서 증권사 PB가 새삼 주목받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도덕재 여의도 PB센터장과 각 증권사의 도움을 받아 증권사 PB점 이용방법과 혜택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증권사 PB점은 말 그대로 개인은행, 즉 특정한 소수 개인 고객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지점이다. 증권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증권사 PB점을 이용하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을 맡겨야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최소 10억원 이상을 가입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증권사도 수억원대의 자산수탁을 요구한다 .
일단 자격을 갖춘 고객이 인근 증권사 PB점을 찾으면 증권사에선 곧장 담당 PB(프리이빗 뱅커) 또는 세무사 등 전문가를 붙여 상담실로 안내한다.
상담실은 고객의 평소 생활 수준을 고려, 최대한 세련되고 안락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고액자산가의 특성에 맞춰 익명성과 보안성 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삼성증권의 서울시내 4개 PB센터는 고급스런 실내장식과 시원한 조망권 확보로 유명하다.
고객이 원하는 상담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다. 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투자기법이 무엇인지를 묻거나, 자산관리를 위해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세무와 부동산, 법률 등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하는 것. 우선 자산관리와 관련, 담당 PB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게 된다. 이후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카슈랑스 등을 섞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한투증권 여의도지점의 경우 이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고객자산의 대부분(85%수준)을 국내 간접투자상품에 편입시키고 주식 및 채권투자에 10%, 해외펀드에 3∼4%를 배분한다. 도 센터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감안, 해외펀드와 주식시장 편입비율을 조금 높이고 있지만 일정 비율 이하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도 센터장은 “고객들에게 은행금리보다 조금 높은 연 5∼6% 수익률을 목표치로 삼도록 권유한다”며 “PB점의 가장 중요한 자산운용원칙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최소 수억원대 이상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고객들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된 운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PB점에서 수익률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라는게 도 센터장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직접투자상품(주식 채권 외화표시채권 CP RP)과 간접투자상품(뮤추얼펀드 수익증권 ELS 랩어카운트), 적립식상품, 방카슈랑스(연금보험 변액보험 재테크보험), CMA계좌 등 다양한 투자기법을 권유한 뒤 고객이 선택한 투자처를 근거로 자산을 배분운용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리서치와 채권, 금융상품 등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용위원회(IMC)를 설치,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PB점에는 자산운용 뿐 아니라 부가서비스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성공적 자산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세무와 부동산, 법률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것. 삼성증권은 세무전문가들을 내세워 양도 소득 증여 상속과 관련한 절세방법을 안내해주고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 상속과 증여, 유언 등에 대한 법률상담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부동산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특화시킨 경우. 고객이 원하는 부동산에 대해 무료시세감정평가부터 중개와 임대차 관리 등 일체의 과정을 서비스한다. 또 PB점에 기업금융전문가가 상주하면서 기업세무와 공개, 자금조달 등 기업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상류층 고객의 특성에 맞는 별도 서비스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해외진료 대행전문기관을 통한 해외병원 전문의 2차소견 제공 △해외유명 골프장 부킹 △무료 유학상담 및 수수료 우대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유학 이민 해외여행 대행 △종합소득세 신고대행 △이벤트홀 대여 등 고객들의 생활수준을 고려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증권사 PB점은 말 그대로 개인은행, 즉 특정한 소수 개인 고객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지점이다. 증권사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증권사 PB점을 이용하려면 최소 수억원의 금융자산을 맡겨야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최소 10억원 이상을 가입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증권사도 수억원대의 자산수탁을 요구한다 .
일단 자격을 갖춘 고객이 인근 증권사 PB점을 찾으면 증권사에선 곧장 담당 PB(프리이빗 뱅커) 또는 세무사 등 전문가를 붙여 상담실로 안내한다.
상담실은 고객의 평소 생활 수준을 고려, 최대한 세련되고 안락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고액자산가의 특성에 맞춰 익명성과 보안성 확보는 필수조건이다. 삼성증권의 서울시내 4개 PB센터는 고급스런 실내장식과 시원한 조망권 확보로 유명하다.
고객이 원하는 상담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다. 자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투자기법이 무엇인지를 묻거나, 자산관리를 위해 부수적으로 따라붙는 세무와 부동산, 법률 등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하는 것. 우선 자산관리와 관련, 담당 PB는 고객과의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하게 된다. 이후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카슈랑스 등을 섞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한투증권 여의도지점의 경우 이같은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고객자산의 대부분(85%수준)을 국내 간접투자상품에 편입시키고 주식 및 채권투자에 10%, 해외펀드에 3∼4%를 배분한다. 도 센터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흐름을 감안, 해외펀드와 주식시장 편입비율을 조금 높이고 있지만 일정 비율 이하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도 센터장은 “고객들에게 은행금리보다 조금 높은 연 5∼6% 수익률을 목표치로 삼도록 권유한다”며 “PB점의 가장 중요한 자산운용원칙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최소 수억원대 이상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고객들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된 운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PB점에서 수익률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라는게 도 센터장의 설명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직접투자상품(주식 채권 외화표시채권 CP RP)과 간접투자상품(뮤추얼펀드 수익증권 ELS 랩어카운트), 적립식상품, 방카슈랑스(연금보험 변액보험 재테크보험), CMA계좌 등 다양한 투자기법을 권유한 뒤 고객이 선택한 투자처를 근거로 자산을 배분운용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리서치와 채권, 금융상품 등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용위원회(IMC)를 설치,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준다.
PB점에는 자산운용 뿐 아니라 부가서비스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성공적 자산운용을 위해 필수적인 세무와 부동산, 법률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것. 삼성증권은 세무전문가들을 내세워 양도 소득 증여 상속과 관련한 절세방법을 안내해주고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에 대한 상담을 해준다. 상속과 증여, 유언 등에 대한 법률상담도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부동산과 기업금융 서비스를 특화시킨 경우. 고객이 원하는 부동산에 대해 무료시세감정평가부터 중개와 임대차 관리 등 일체의 과정을 서비스한다. 또 PB점에 기업금융전문가가 상주하면서 기업세무와 공개, 자금조달 등 기업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상류층 고객의 특성에 맞는 별도 서비스도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해외진료 대행전문기관을 통한 해외병원 전문의 2차소견 제공 △해외유명 골프장 부킹 △무료 유학상담 및 수수료 우대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유학 이민 해외여행 대행 △종합소득세 신고대행 △이벤트홀 대여 등 고객들의 생활수준을 고려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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