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이색 자치구 도서관
세심한 인테리어·전자책 등 개성 톡톡 … ‘구색 맞추기’옛말
서울시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특색있는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일 강남권 최초로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직접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디지털화돼 있는 책을 대출받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강남구 전자도서관도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서초어린이도서관 = 이번에 개관한 서초어린이도서관은 구 서초2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2·3층 연면적 116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영·유아와 초등학교 3학년 미만 어린이를 위한 이 도서관은 총 1만여권의 도서 외에도
DVD, CD 등 비도서 500여종을 구비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각 층을 아기
자기한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꾸미는 등 ‘구색 맞추기’식의 도서관을 탈피했다는 점 때문
에 인근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부모들을 위한 도서도 함께
구비돼 있다.
개관식 날 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주부 김연옥(38·서초2동)씨는 “호
기심이 왕성한 아이를 위해 가능한 책을 많이 사주려고 하는 편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책을 집에서 제공해 주기는 어렵다”며 “시설 면이나 구비된 책이나 모두 마음에
들어 앞으로 아이와 함께 자주 찾을 생각”이라고 평했다.
3억 6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도서관 지하 1층에는 이동식 서고와 동시낭송, 독서토론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교실이 들어서 있다. 유아열람실인 2층은 기본 열람실
외에도 책을 보다가 잠드는 아이를 위한 수면실, 볼풀 놀이장, 비디오 감상실로 꾸며졌고 어
린이 열람실인 3층 한 켠에는 자료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10대의 컴퓨터가 구비된 디지털 자
료실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독서지도 외에도 동화구연, 인형극,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교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또 부지매입이 끝난 반포동을 시작으로 방배권, 양재·내곡권 등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권역별로 1개씩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 강남구 전자도서관 =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축된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8만 8천여권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는 신개념의 도서관이다.
전자책(e-book)이란 종이책과 달리 내용이 디지털화돼 있는 시청각 도서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받아 열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나 PDA, 핸드폰으로도 독서가 가
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사이트(ebook.gangnam.g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최대 열흘간 열람이 가능하다. 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북토피아(www.booktopia.com)가 다양한 전자책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버관
리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종이로 된 책을 넘겨가며 읽는 독서에 익숙해 있다면 처음 사용했을 때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자책은 동영상과 MP3 파일을 탑재할 수 있어 눈과 귀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책읽기를 지루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독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고, 영어구연동화와 같은 책은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읽을 수 있어 외국
어 공부에도 좋다.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문학, 인문, 경제, 생활 등 다양한 분야
의 도서도 다량 구비돼 있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전자책의 확대 보급을 위해 서울시 각 구청과 지방 자치단체와 연계, 총
490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전자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세심한 인테리어·전자책 등 개성 톡톡 … ‘구색 맞추기’옛말
서울시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특색있는 도서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23일 강남권 최초로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했다.
직접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디지털화돼 있는 책을 대출받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강남구 전자도서관도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 서초어린이도서관 = 이번에 개관한 서초어린이도서관은 구 서초2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지하 1층, 지상 2·3층 연면적 116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영·유아와 초등학교 3학년 미만 어린이를 위한 이 도서관은 총 1만여권의 도서 외에도
DVD, CD 등 비도서 500여종을 구비하고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각 층을 아기
자기한 파스텔톤 인테리어로 꾸미는 등 ‘구색 맞추기’식의 도서관을 탈피했다는 점 때문
에 인근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부모들을 위한 도서도 함께
구비돼 있다.
개관식 날 초등학교 2학년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주부 김연옥(38·서초2동)씨는 “호
기심이 왕성한 아이를 위해 가능한 책을 많이 사주려고 하는 편이지만 실질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책을 집에서 제공해 주기는 어렵다”며 “시설 면이나 구비된 책이나 모두 마음에
들어 앞으로 아이와 함께 자주 찾을 생각”이라고 평했다.
3억 6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도서관 지하 1층에는 이동식 서고와 동시낭송, 독서토론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문화교실이 들어서 있다. 유아열람실인 2층은 기본 열람실
외에도 책을 보다가 잠드는 아이를 위한 수면실, 볼풀 놀이장, 비디오 감상실로 꾸며졌고 어
린이 열람실인 3층 한 켠에는 자료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10대의 컴퓨터가 구비된 디지털 자
료실이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는 독서지도 외에도 동화구연, 인형극,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교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구는 또 부지매입이 끝난 반포동을 시작으로 방배권, 양재·내곡권 등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권역별로 1개씩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 강남구 전자도서관 = 자치구 중 처음으로 구축된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8만 8천여권의
전자책을 구비하고 있는 신개념의 도서관이다.
전자책(e-book)이란 종이책과 달리 내용이 디지털화돼 있는 시청각 도서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받아 열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컴퓨터나 PDA, 핸드폰으로도 독서가 가
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사이트(ebook.gangnam.g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최대 열흘간 열람이 가능하다. 국내의 대표적인 전자책 서비스 업체인
북토피아(www.booktopia.com)가 다양한 전자책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버관
리도 직접 담당하고 있다.
종이로 된 책을 넘겨가며 읽는 독서에 익숙해 있다면 처음 사용했을 때 다소 어색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자책은 동영상과 MP3 파일을 탑재할 수 있어 눈과 귀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책읽기를 지루해 하는 아이들에게는 독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고, 영어구연동화와 같은 책은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으면서 읽을 수 있어 외국
어 공부에도 좋다.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문학, 인문, 경제, 생활 등 다양한 분야
의 도서도 다량 구비돼 있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전자책의 확대 보급을 위해 서울시 각 구청과 지방 자치단체와 연계, 총
490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전자도서관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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