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올해 소득·지출 모두 감소

10가구중 6가구 부채, 부모님 노후 자녀가 돌봐야 61%,

지역내일 2004-12-13 (수정 2004-12-14 오전 11:14:57)
인천시민들의 올해 소득과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가구중 6가구는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가 지난 9월1~9일 4500가구(만 15세 이상, 1만1040명)를 대상으로 인천시민 생활 및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평균 소득 250만원 이상 가구가 지난해 28.3%에서 올해 26.5%로 줄어든 반면, 250만원 미만 가구는 71.7%에서 73.5%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월평균 소득은 150~200만원 미만이 21.3%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18.4%) 200~250만원(17.1%) 100~150만원(16.7%) 250~300만원(12.8%) 300~400만원(8.6%) 400만원 이상(5.1%) 순이었다.
월평균 200만원 이상 지출한 가구는 지난해(27.1%)보다 올해(26.7%) 소폭 준 반면, 200만원 미만 지출한 가구는 지난해(72.9%)보다 올해(73.5%) 소폭 늘었다.
가구부채에 대한 조사결과 66.1%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1000~3000만원 미만(20.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0~1000만원(11.0%) 3000~5000만원(10.5%) 100~500만원(8.9%) 순이었으며 1억원 이상도 4.0%나 됐다.
거주형태는 아파트가 48.5%로 가장 높았고 연립과 단독주택 비율은 각각 31.6%, 18.1%로 나타났다.
입주형태는 자가 71.6%, 전세 19.2%, 월세 5.4%, 무상 2.7% 순으로 조사됐다.
가족부문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이상적인 자녀수는 2명이 59.3%로 가장 많았고 “부모님 노후는 자녀가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61.0%나 됐다. 자녀는 ‘자식들 모두’가 25.2%, 능력이 있는 자녀(20.2%) 장남(12.1%) 순이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하는 것이 좋다(42.9%)’보다 ‘개인선택의 문제(50.3%)’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개인선택의 문제’라는 응답자는 남성(46.3%)보다 여성(53.8%)이 많았다.
배우자 선택시 고려사항은 성격(91.1%), 직업(70.9%), 가정환경(64.9%)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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