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대 미혼여성, 결혼희망률 급감

40%만 “결혼하고 싶다” … 경제력 생겨 일에서 즐거움 찾아

지역내일 2004-11-24 (수정 2004-11-24 오전 11:19:45)
일본 미혼여성의 결혼 희망률이 40대에 접어들면 급속히 감소하는 원인 중 하나로 가족들의 압박 약화라고 밝혀졌다.
반면 일본 미혼남성의 경우 40대가 되면 결혼 욕구가 강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자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인터넷 조사기관의 설문조사결과 자신의 미혼에 대해 가족과 친척들의 압박이 ‘느껴진다’고 대답한 남성은 40대가 30대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 친형제가 걱정해주는 ‘세상의 눈’이 결혼을 향한 안달과 바램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오사카시에 위치한 ‘아이브릿지’에 따르면, 결혼을 ‘곧바로 하고싶다’, ‘언제가 하고싶다’고 대답한 남성은 30대에서 85.4%였고, 40대에서도 74.0%로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30대에 82%로 압도적이었던 결혼희망 여성비율은 40대에 급감한 40%로 거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한편 자신의 미혼생활에 대해 가족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대답한 남성은 30대에 51.3%였지만 40대에는 56.7%로 증가했다. 반대로 여성은 30대 57.3%에서 40대의 39.3%로 18.0%나 감소했다. 또 미혼에 대해 ‘안달하고 있고 불안하다’고 대답한 여성의 비율도 30대 16.0%에서 40대에는 5.3%로 감소했다.
아이브릿지는 “미혼여성이 40대가 되면 주위의 결혼압력이 줄어들고 경제력도 생겨 일에서 즐거움을 찾게 된다”고 분석했다. 설문조사는 3,40대 남녀 총 600명을 대상으로 10월에 실시했다.

/정대웅 리포터 gbea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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